울산대 아동가정복지학과, 재무설계 특강 통해 실무형 상담 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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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가야

 

울산대학교 아동가정복지학과는 지난 6월 16일, 재무설계의 실제적 접근을 주제로 한 특강과 이동 상담소 활동을 동시에 진행하며 실무형 교육의 성과를 보여줬다. 이 행사는 백재화 교수의 커리큘럼 아래 공인재무설계사(CFP) 세 명의 전문가가 초청되어 운영됐다.

 

  [코리안투데이] 울산대 아동가정복지학과 재무설계 상담활동 진행  © 김수정 기자

 

초청된 CFP 전문가로는 박건혁, 최정희, 현승민 씨가 참여했다. 세 명 모두 한국FPSB가 인증하는 재무설계 전문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특강에서는 대학생이 직면하는 실제 재무 고민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무엇보다도 돋보인 부분은 학생 주도의 재무상담 실습이었다. 수업을 수강한 아동가정복지학과 학생들이 직접 재무상담사 역할을 맡아, 울산대학교 캠퍼스를 지나는 재학생들을 현장에서 섭외해 실시간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은 캠퍼스 내 카페 및 상담공간에 이동상담소 형태로 마련되어, 접근성과 몰입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학생 상담사들은 사전 조사와 모의 상담 연습을 충분히 거쳐, 각 대상자의 소비 습관 분석부터 예산 설계, 미래 금융 목표 설정까지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최정희 CFP는 “상담 구성이 실제 금융기관 수준에 버금갈 정도로 정돈되어 있었다”며 “학부 수준에서 이런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학습 차원을 넘어, 아동복지 현장에서 요구되는 ‘재정 이해력’을 실질적으로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백재화 교수는 “아동과 가정을 지원하는 복지사는 재무 상담의 기본 개념과 도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재무설계는 복지의 중요한 기반이자 예방적 접근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담에 참여한 한 학생은 “막연했던 돈 관리가 이번 상담 준비를 통해 구체적인 기술로 바뀌었고, 처음엔 긴장됐지만 실전처럼 느껴져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다음 학기에도 이 수업을 반드시 다시 듣고 싶다”며 수업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냈다.

 

‘내 통장, 그냥 두실 건가요?’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아래 모인 학생들은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활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재무설계 전문가들과 학생이 함께한 이번 특강은, 아동가정복지 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김수정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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