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최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일부터 7일까지 관내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영유아와 산모 등 고위험군이 밀집된 산후조리원의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은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주로 0~6세 영유아에게 발생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급성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대응과 예방이 중요하다. 이 감염증은 주로 호흡기 비말이나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특히 고위험군이 모인 시설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구보건소는 관내 7개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보건소 자체 점검과 시 합동 점검을 병행해 진행한다. 점검 내용은 근무자들의 행동수칙과 기침예절 준수 여부, 산모와 신생아, 보호자 및 직원에 대한 감염 예방수칙 교육 여부, 손소독제 및 마스크 등 물품 관리 상태, 시설 내 환경소독 상황 등이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미흡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각 교육을 진행해 개선 조치를 병행할 방침이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은 특히 영유아와 산모가 머무는 고위험 시설이기 때문에 감염병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감염병 집단발생을 차단하고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구는 이번 점검을 통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수준을 높이고,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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