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2024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통해 557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154억 원의 경제효과를 달성했다. 관광산업과 재개발 연계를 중심으로 청년, 중장년,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일자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취업률 55%의 성과를 거뒀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2024년 한 해 동안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통해 총 557명을 고용하고, 154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중구는 6만여 개의 사업체와 45만 명의 종사자가 활동하는 경제 중심지로, 금융, 행정, 관광,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 수요가 높다. 구는 이러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중구 일자리 거버넌스’를 구축, 기업과 주민이 상생하는 일자리 정책을 마련했다.
◆ 관광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중구는 관광 명소인 명동, 남산, 남대문 등을 중심으로 호텔 종사자와 여행업 오퍼레이터 양성을 추진했다. ‘호텔 종사자 양성과정’을 통해 213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78명이 롯데호텔, 신라스테이 등 38개 호텔에 취업했다.
여행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동국대학교와 협력한 ‘여행업 오퍼레이터 양성과정’에서는 26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고, 14명이 현장 면접을 통해 2명이 최종 취업에 성공했다.
◆ 재개발 연계 일자리 창출
중구는 재개발 사업의 특성을 살려 ‘보행안전도우미 양성교육’을 운영했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안전 관리 교육을 진행해 8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 중 32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특히 중장년층의 높은 참여율(86%)과 취업률은 재개발 연계형 일자리 모델의 성공을 입증했다.
◆ 맞춤형 세대별 일자리 지원
- 청년: 청년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취업 전략 마스터캠프, 웹소설 크리에이팅 과정 등을 운영해 청년층의 취업 경쟁력을 높였다. 웹소설 과정에서는 2명의 작가가 정식으로 등단하기도 했다.
- 중장년: ‘청소·방역 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7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병원 동행 매니저 양성과정’에서는 54명의 교육생 중 35명이 병원 동행 업무에 취업했다.
- 어르신: 어르신 일자리 전담기관 ‘시니어 클럽’을 개관해 스마트팜 운영, 커피 찌꺼기 재활용 등 경제활동을 지원했다.
◆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한 밀착 지원
‘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는 1,300여 명의 구직 등록을 유도하며 600여 명의 취업 성공을 이끌어냈다. 센터는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실과 일자리 박람회 등을 통해 구직자와 기업 간의 매칭을 지원했다.
◆ 2025년, 더 다양한 일자리로 확대
중구는 2025년에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을 외식업과 연계하고, 중장년을 위한 약국사무원 양성, 청년 반려동물 직업전문가 양성, 도배·장판 기술교육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일자리만큼 강력한 복지는 없다”며 “모든 구민이 원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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