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복잡한 여권 절차 QR코드로 한눈에 쏙

 

서울 강북구가 여권 발급 민원인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 강북구청은 복잡한 여권 신청 절차를 누구나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QR코드 및 터치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도입하며, 민원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여권 신청은 일반 시민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서류와 절차가 많아 혼란을 겪기 쉬운 대표적 민원 중 하나이다. 특히 사진 규격이나 구비 서류, 법정대리인 동의서 작성 등 사소한 실수로 인해 재방문해야 하는 사례가 잦았다. 강북구는 이러한 민원인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직관적인 시각 정보 중심의 안내 방식을 채택했다.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은 비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여권 신청 절차, 준비물, 사진 규정 등 핵심 정보를 단계별로 이미지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각종 서류의 작성 예시가 포함되어 있어 서류를 처음 접하는 민원인도 정확하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해당 QR코드는 개인정보 입력이나 앱 설치 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큐싱(스마트폰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내 문구도 함께 제공된다.

 

 [코리안투데이] 여권 민원 절차 안내문 © 김민재 기자

 

이와 함께 강북구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구청 1층 민원실에 설치된 터치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민원인은 화면을 직접 조작하며 필요한 정보를 단계별로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직원의 설명 없이도 민원 진행에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볼 수 있게 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강북구청 홈페이지, 블로그,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전 확인이 가능해 여권 발급을 계획하는 누구에게나 유용한 정보로 작용하고 있다. 강북구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내 시스템은 민원인의 불필요한 방문을 줄이고, 행정 업무의 효율도 동시에 높이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강북구의 QR코드 및 디지털 사이니지 기반 여권 발급 안내 시스템은 스마트 행정의 좋은 사례로 꼽히며,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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