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몽골의 관광 협력 관계가 결실을 맺으며, 양국 간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반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관광공사, 몽골 문화스포츠관광청년부, 몽골 관광공사는 5월 2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관광종합교육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몽골 관광종합교육센터’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건립된 최초의 관광 기반 시설로,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몽골 관광산업의 체계적인 인재 양성과 기반 시설 고도화를 목표로 약 3년에 걸친 설계 및 시공 과정을 거쳐 완공됐다.
지상 2층, 지하 1층, 총면적 2,500㎡ 규모로 조성된 센터는 최신 정보기술(IT) 기반의 이론 강의실, 실습실, 회의실 등을 갖춘 복합 교육 공간으로 구성됐다. 향후 관광 가이드, 호텔 및 게르(전통가옥) 운영자 등 관광 관련 다양한 직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한-몽골 협력 결실, ‘몽골 관광종합교육센터’ 개관 © 김미희 기자 |
이번 개관식에는 몽골 정부의 기대를 반영하듯 노밍 문화스포츠관광청년부 장관, 투브신자르갈 관광공사 사장을 포함한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노밍 장관은 “몽골은 2030년까지 외래 관광객 2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품격 관광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문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며 “이번 센터 개관은 이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한-몽골 협력 결실, ‘몽골 관광종합교육센터’ 개관식 © 김미희 기자 |
몽골 정부는 이날 행사에서 ‘Go Mongolia 2.0’이라는 새로운 관광 브랜드와 단계별 정책 로드맵을 발표, 관광산업 전반의 체계적 발전을 추진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오는 2028년까지 몽골이 자립적인 관광 교육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을 파견해 관광 관련 강사·교사 역량 강화, 관광기업 종사자 교육, 대국민 관광 서비스 인식 개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코리안투데이] 한-몽골 협력 결실, ‘몽골 관광종합교육센터’ 개관식에 참여한 인사들 © 김미희 기자 |
또한 문체부는 몽골 외에도 스리랑카, 필리핀 등 ODA 중점협력국과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 모델을 공유하며 관광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몽골 관광종합교육센터’는 양국 정부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 국제 관광협력 사례로, 몽골의 관광산업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몽골과의 관광교류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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