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디지털 기술 기반의 행정 혁신을 본격 추진한다. 제3회 ‘강남, 디지털을 품다’ 오픈 이노베이션 업무협약을 통해 총 12개 디지털 기술 기업과 손잡고 하반기부터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실증에 나선다.
강남, 디지털 혁신의 허브로
2025년 6월 12일,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민관 협력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제3회 ‘강남, 디지털을 품다’ 오픈 이노베이션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행정혁신을 모색하고, 다양한 도시문제를 민간의 창의적 기술로 해결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총 12개 디지털 기술 보유 기업이 참여했다. 이 중 ▲㈜세이브트리를 비롯한 오픈 이노베이션 선정업체 8개사와 ▲㈜휴젝트 등 실증 기회제공형 사업 참여업체 4개사가 포함됐다. 강남구는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도시문제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솔루션을 오는 하반기부터 직접 실증할 계획이다.
 [코리안 투데이] 오픈이노베이션 실증사업 업무협약식 © 백흥열 기자 |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된 실증 파트너들
강남구는 지난 2월부터 참가 기업 모집을 진행했고, 총 100개의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적으로 12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모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기반 분석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본 사업에 참여하는 8개 기업은 ▲세이브트리, ▲피아스페이스, ▲파이퀀트, ▲시티아이랩, ▲큐빅, ▲비엘테크, ▲아고스비전, ▲솔리브벤처스다. 이들은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행정 솔루션을 제안하며 실증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증 기회를 제공받는 형태로 참여하는 4개 기업은 ▲휴젝트, ▲팀제로코드, ▲지미션, ▲어플레이즈다. 이들 기업 역시 실질적인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강남구의 행정 시스템과 데이터를 활용하게 된다.
“스마트도시 강남” 실현 위한 적극 행보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를 비롯한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과 노하우를 강남구정에 선제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실증사업을 추진하여 구민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스마트도시 강남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은 단순한 시범사업을 넘어, 실질적인 행정 적용과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강남구는 이를 통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문제 해결 방식이 지방정부 행정혁신의 새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마트행정의 시험무대, 강남
이번 협약식은 강남구가 단순한 첨단기술 도입을 넘어, 실질적인 스마트행정 구현의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역 내 다양한 문제에 대해 민간의 창의성과 기술을 활용한 해결 방안을 실험하고, 성공적인 결과는 곧바로 행정에 접목하는 구조가 마련된 것이다.
앞으로 강남구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우수 사례는 구 전역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실증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강남구는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대표 자치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백흥열 기자:gangnam@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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