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숙련기능인협회가 세종시의 여름을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4일, 협회 소속 전문가들이 연동면과 부강면의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찾아가 전기 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노후 전선 교체부터 LED 전구 설치까지, 그들의 재능이 따뜻한 복지로 전환되는 현장이었다.
이번 봉사활동은 연동면 독거노인 가정과 부강면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협회는 전기 배선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누전이나 합선 등 사고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 이와 함께 기존 조명을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전구로 교체하며 실질적인 전기요금 절감 효과까지 더했다. 이는 단순 수리가 아닌 생활의 질을 높이는 복지 실천이다.
![]() [코리안투데이] 기능인의 손길, 취약계층에 닿다 ©이윤주 기자 |
권대현 회장은 “2022년부터 이어진 봉사활동이 매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실제로 협회는 전기기능사, 기사, 기능장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외에도 재능기부를 꾸준히 실천해왔다.
연동면 박종우 면장은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나서준 협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역 공무원과 민간단체의 협력이 더해져 주민 삶의 안전과 편안함이 확보되는 모습은 지역복지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전기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안심하고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따뜻한 울타리가 된다. 이번 활동은 기술이 사람을 위한 봉사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이윤주 기자: e681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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