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가 지역 주민과 손잡고 도시 생태계 보존에 나섰다. 중구는 지난 6월 24일, 운서동 세계평화의 숲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칡덩굴 제거 행사’를 열고 녹색 공간 관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 날 행사에는 김정헌 중구청장을 비롯해 산림조합, 중구시설관리공단, 환경 시민단체 ‘세계평화의숲사람들’,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세계평화의 숲은 2009년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기업과 시민들의 기부로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지난 해 산림청이 선정한 ‘모범 도시숲’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이 같은 귀중한 자연 유산을 지키기 위한 생태 복원 활동의 일환이다.
![]() [코리안투데이] 주민과 함께 세계평화의 숲 정비하는 인천 중구청장 © 김미희 |
특히 이날의 주요 대상은 생태계 교란 식물로 알려진 칡덩굴. 강한 번식력과 빠른 성장으로 주변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고, 경관을 해치는 대표적인 문제 식물이다. 참가자들은 한 시간 가량 더운 날씨 속에서도 작업 구간 내 칡덩굴을 집중 제거해 자연스러운 숲의 모습을 되찾았다.
김정헌 구청장은 현장에서 “세계평화의 숲은 영종국제도시의 자랑이자 도심 속 생태 교육의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이 숲의 가치를 보존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 중구 세계평화의 숲 정비 © 김미희 |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공기관의 협력이 만들어낸 이번 활동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공동체의식을 고취시키는 기회로 평가받고 있다. 중구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숲 가꾸기 행사를 통해 도시숲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세계평화의 숲은 총면적 60만㎡ 규모의 자연 생태공원으로, 도심 내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는 산책, 교육,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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