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우리 모두의 미래"… 주한외국인과 함께한 ‘통일준비 아카데미’ 성황리 개최

 

2025년 6월 27일,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통일준비 아카데미’가 160여 명의 주한외국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인천·경기북부지회가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세계 시민과 함께하는 통일 담론 형성을 목표로 통일부 민간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코리안투데이] 외국인과 함께하는 통일준비 아카데미 © 손현주 기자

 

행사는 도인성 인천·경기북부지회 회장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박영배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한국회장이 영상으로 전한 축사를 통해 “통일은 특정 계층이나 세대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공동 과제”라며 통일운동의 전국적 확산을 강조했다.

 

오인철 상임고문은 “이번 아카데미는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출발점이자, 세계 시민이 함께하는 공론의 장”이라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김선교 국회의원(여주·양평)은 축전에서 “외국인의 시각에서 통일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다문화 사회 속 통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통일은 인류 공동의 과제로,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글로벌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성태 구리시의회 부의장은 현장 축사에서 “한반도 통일은 세계 평화를 여는 열쇠”라며, “이 자리가 작은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라훈일 동국대 북한학 박사는 헌법적 근거와 북한 전략 변화, 그리고 외국인의 통일 참여 가능성을 통합적으로 분석하며, 다층적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한선자 북한인권국제연대 회장은 탈북민 사례를 중심으로 북한 주민의 인권 현실을 고발하며, “통일 준비는 정확한 현실 인식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주한외국인과 함께하는 통일준비 아카데미 2부 주제발표 © 손현주 기자

 

외국인 발표자로 나선 가타세 요코 양평군 자연보호협의회 부회장은 일본인의 시각에서 한반도 통일의 당위성과 그로 인한 안보·경제·외교적 파급 효과를 설명하며 “통일은 동북아의 공동 번영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후반에는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질문과 의견을 나누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통일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이번 아카데미는 대한민국이 다문화 사회로서 세계 시민과 함께 평화 담론을 형성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주한외국인의 통일 담론 참여와 민간 중심 통일운동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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