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투명 페트병 무인 회수기’ 9대로 확대 운영…자원순환 실천 앞장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중구(구청장 김정헌)가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자원순환 실천을 위한 주민 참여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구는 ‘투명 페트병 무인 회수기 설치 사업’을 통해 무단 투기와 자원 낭비를 줄이고, 폐플라스틱의 체계적 수거와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김정헌 구청장이 민선 8기 공약으로 내세운 주요 정책 중 하나로, 특히 투명 페트병 별도 배출 체계를 마련하고, 포인트 적립 방식의 수거 보상제를 도입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회수기는 라벨을 제거한 투명 페트병을 투입하면 개당 10포인트(10원 상당)를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적립 포인트는 모바일 앱 ‘수퍼빈’을 통해 확인하고 2,000포인트 이상이면 현금으로 환전이 가능하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중구, ‘투명 페트병 무인 회수기’ © 김미희 기자

 

현재 인천 중구에는 총 9대의 무인 회수기가 운영 중이다. 작년에는 원도심 지역의 개항동·동인천동 행정복지센터와 영종하늘체육공원·영종동 행정복지센터 등 총 7곳에 1대씩 설치됐고, 올해에는 월남촌 사랑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과 연안동 행정복지센터에 추가로 설치됐다. 중구는 유동 인구가 많고 주민 접근성이 높은 장소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회수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모바일 앱 ‘수퍼빈’ 가입 후, 회수기에서 개인 휴대전화 번호 입력 → ‘시작하기’ 버튼 클릭 → 라벨을 제거한 투명 페트병 투입 → ‘투입 완료’ 버튼 클릭 순으로 진행되며, 포인트는 자동 적립된다. 회수기는 누구나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수거된 페트병은 고품질 재활용 원료로 활용된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중구, ‘투명 페트병 무인 회수기’ © 김미희 기자

김정헌 구청장은 “자원 재활용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의 출발점”이라며, “청정도시 중구를 만들기 위해 구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향후 회수기 설치 지역을 더욱 확대하고, 주민 대상 자원순환 교육 및 인센티브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병행해 탄소중립 실천 도시로의 기반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환경보호와 경제적 보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이 회수기 시스템은 지역사회 내 자원순환 인식을 전환하는 긍정적 계기가 되고 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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