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도심 속 가을 감성‘하늘품은 야외도서관’ 연다

 

서울 강서구가 도심 속에서 가을의 감성을 더할 특별한 독서문화 축제를 준비했다. 강서구는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19일까지 발산역 마곡문화의 거리에서 ‘하늘품은 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실내 공간에 머물던 도서관을 야외로 확장한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들에게 책과 문화가 함께하는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늘품은 야외도서관은 발산역 1번 출구 일대에 조성되며, 총 15회에 걸쳐 진행된다. 9월에는 금·토·일요일 주 3회, 10월에는 토·일요일 주 2회로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금요일 오후 4시부터 9시,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개막식은 9월 6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포스터  © 송정숙 기자

 

이번 야외도서관은 ‘이동하는 인간(호모 모벤스)’을 주제로 기획됐다. 김포공항, 마곡산업단지 등 이동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공간의 이동(여행)’, ‘시간의 이동(인생)’, ‘기술의 이동(AI)’이라는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 총 1,500권의 추천 도서를 서가에 비치한다.

행사장은 크게 두 블록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블록에는 비행기 모양 책장과 특색 있는 벤치를 배치한 야외 독서 공간 ‘리딩존’이 마련됐으며, 두 번째 블록은 체험, 강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주말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청년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마술, 기타 연주, 요들송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코리안투데이] 시간의 이동 특화 리딩존  © 송정숙 기자

책과 문화를 넘나드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교보문고의 ‘헌 책 줄게, 새 책 다오’, 예스24의 ‘손글씨 필사 이벤트’, 별빛우주과학관의 ‘태양관측 안경 만들기’ 체험, 그리고 AI 기반 반려동물 건강 관리 체험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되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가득하다.

행사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강서구는 별도의 안전관리본부를 설치하고, 상시 안전요원 15명을 배치했다. 우천 및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 계획도 수립됐으며, 경찰, 소방서, 의료기관과의 협조 체계도 구축되었다.

 

 [코리안투데이] 주제가 있는 서가  © 송정숙 기자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하늘품은 야외도서관은 일상 공간 속에서 책과 문화를 만나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함께 즐기는 독서문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야외도서관은 단순한 도서 열람을 넘어, 도시민들에게 쉼과 지적 자극을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 교육지원과(☎02-2600-6986)를 통해 가능하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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