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의 난청 증가 현상 – 이어폰 세대의 숨겨진 위험 | 코리안투데이
청년층의 난청 증가 현상 –
이어폰 세대의 숨겨진 위험
📅 2025년 ✍️ 지승주 칼럼니스트 ⏱️ 10분 읽기
지하철에서, 카페에서, 거리에서… 언제 어디서나 무선 이어폰을 끼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편리함 뒤에 숨겨진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대 돌발성 난청 환자가 4년간 40% 급증했습니다. 오늘은 ‘이어폰 세대’라 불리는 청년층에서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난청의 실체와 대응 방안을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충격적인 통계: 젊은 층 난청 환자 급증
과거 난청은 주로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젊은 층에서의 난청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의료진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 환자는 2018년 8만4,049명에서 2022년 10만3,474명으로 약 23% 증가했으며, 특히 20대 환자는 8,240명에서 1만1,557명으로 무려 40%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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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20대 돌발성 난청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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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전체 난청 환자 증가율 (5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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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 
30대 이하 젊은 환자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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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투데이] 65-1. 청년층이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난청 증가 통계 © 지승주 기자  | 
주범은 바로 ‘이어폰’: 편리함에 숨겨진 위험
WHO의 경고: 전 세계 11억 청년이 위험
세계보건기구(WHO)는 충격적인 경고를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12-35세 청년 11억 명 중 50%가 잘못된 청취 습관으로 인해 소음성 난청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개인용 음향기기의 급속한 보급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무선 이어폰 시장은 2016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2024년에는 12억 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편리함 뒤에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청각 건강의 위험이 숨어있습니다.”
이어폰이 더 위험한 이유
1. 직접적인 음압 전달: 소리가 고막에 직접 전달되어 음압이 집중됩니다
2. 주변 소음 차단: 외부 소음 때문에 볼륨을 더 높이게 됩니다
3. 장시간 사용: 휴대성으로 인해 하루 종일 착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인식 부족: 위험성을 모르고 습관적으로 사용합니다
청년층 난청의 특징과 증상
소음성 난청의 진행 과정
청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난청은 소음성 난청입니다. 이는 달팽이관 내의 유모세포가 지속적인 소음 노출로 인해 손상되면서 발생합니다. 가장 무서운 점은 초기에는 거의 자각 증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소음성 난청 진행 단계:
1단계: 고음역 손상 → 2단계: 어음 이해 저하 → 3단계: 전반적 청력 손실
⚠️ 청년층 난청의 초기 신호
-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가 어려움
 - 여성이나 아이의 높은 목소리가 잘 안 들림
 - 전화 통화 시 어려움을 느낌
 - TV 볼륨을 점점 높이게 됨
 - 상대방이 중얼거리는 것처럼 들림
 - 이명(귀울림) 현상 발생
 - 이어폰 사용 후 귀가 먹먹함
 
![]() [코리안투데이] 65-2. 4kHz 주변 고음역 청력 손실을 보여주는 청력도와 유모세포 손상 과정 © 지승주 기자  | 
위험한 생활 환경: 클럽, 콘서트, 일상 소음
소음 환경별 위험도 분석
| 환경 | 소음 수준 | 안전 노출 시간 | 위험도 | 
|---|---|---|---|
| 일반 대화 | 60dB | 무제한 | 안전 | 
| 지하철 | 80dB | 8시간 | 주의 | 
| 나이트클럽 | 100dB | 15분 | 위험 | 
| 록 콘서트 | 110dB | 2분 | 매우 위험 | 
| 이어폰 최대볼륨 | 120dB | 즉시 손상 | 극도로 위험 | 
특히 주목할 점은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클럽이나 콘서트의 소음 수준입니다. 록 콘서트의 110dB는 단 2분 노출만으로도 청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며, 이어폰 최대 볼륨의 120dB는 즉시 청력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청년층을 위한 청력 보호 가이드
WHO 권장 60-60 법칙과 그 이상
💡 스마트한 이어폰 사용법
- 60-60 법칙 준수: 최대 볼륨의 60% 이하로, 하루 60분 이내 사용
 - 1시간 사용 후 10분 휴식: 귀에 회복 시간을 제공
 - 노이즈 캔슬링 기능 활용: 외부 소음을 차단해 볼륨을 낮출 수 있음
 - 오버이어 헤드폰 선택: 인이어보다 귀에 직접적인 압박이 적음
 - 한쪽 귀만 사용 금지: 양쪽 귀를 번갈아 사용하거나 양쪽 모두 사용
 
![]() [코리안투데이] 65-3. 올바른 이어폰 사용법을 보여주는 일러스트 – 볼륨 설정, 착용 방법, 휴식 시간 표시 © 지승주 기자  | 
외출 시 청력 보호 전략
클럽/콘서트 방문 시: 귀마개 착용, 스피커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정기적으로 조용한 곳에서 휴식
대중교통 이용 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사용, 볼륨 높이지 말고 외부 소음 차단에 집중
헬스장/운동 시: 적절한 볼륨 유지, 운동 후 귀 청소 및 휴식
카페/공부 시: 화이트 노이즈나 자연음 활용, 집중력을 위한 적절한 음량 설정
조기 발견과 대응의 중요성
청년층 맞춤 청력 검사
젊은 층의 난청은 초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고주파수 영역(4-8kHz)의 청력 손실이 먼저 나타나므로, 일반적인 검사보다는 고주파수까지 포함한 정밀 청력 검사가 필요합니다.
청년층 청력검사 권장 주기
• 이어폰 일일 2시간 이상 사용자: 6개월마다
 • 클럽/콘서트 월 2회 이상 방문자: 6개월마다
 • 일반 청년(19-35세): 1년마다
 • 이명이나 먹먹함 증상 시: 즉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자가 점검
📱 디지털 시대의 청력 관리
- 소음 측정 앱: 주변 소음 수준을 실시간으로 확인
 - 청력 측정 앱: 기본적인 청력 상태 체크 (전문 검사 대체 불가)
 - 볼륨 모니터링: 스마트폰의 볼륨 경고 기능 활용
 - 사용 시간 관리: 이어폰 사용 시간 추적 앱 활용
 
젊은 난청인을 위한 재활과 보청기
청년층 보청기의 특별한 고려사항
많은 젊은이들이 보청기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의 보청기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첨단 기기입니다. 특히 청년층의 경우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과 미용적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제품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스마트 기능: 블루투스 연결, 앱 제어, 소음 환경 자동 조절
미용적 측면: 초소형 디자인, 다양한 색상, 거의 보이지 않는 착용감
활동성 고려: 방수/방진 기능, 운동 중에도 안정적 착용
경제성: 대학생, 사회초년생을 위한 렌탈 서비스 및 할부 옵션
![]() [코리안투데이] 65-4. 젊은이가 착용한 최신 스마트 보청기와 스마트폰 앱 연동 화면 © 지승주 기자  | 
“시력이 나쁘면 당연히 안경을 쓰듯이, 청력이 나빠지면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젊은 난청인일수록 소음 환경에서의 청취 능력이 더욱 중요하므로, 조기 보청기 착용이 더욱 필요합니다.”
미래를 위한 청력 투자
청년기 청력 보호의 장기적 의미
청년기에 시작된 청력 손상은 단순히 현재의 문제가 아닙니다. 중년과 노년기의 청력 건강을 좌우하는 결정적 시기입니다. 지금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평생의 청력 건강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 청년층을 위한 실천 체크리스트
- □ 이어폰 사용 시간을 하루 1시간 이내로 제한하기
 - □ 볼륨을 최대의 60% 이하로 설정하기
 - □ 1시간 사용 후 10분 휴식 주기
 - □ 클럽/콘서트 방문 시 귀마개 준비하기
 - □ 정기적인 청력 검사 받기
 - □ 이명이나 먹먹함 증상 시 즉시 병원 방문하기
 - □ 주변 사람들과 청력 건강 정보 공유하기
 
기억하세요: 청력은 되돌릴 수 없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한 번 손상된 유모세포는 재생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평생의 청력 건강을 결정합니다.
 작은 실천으로 큰 미래를 지켜보세요!
마무리하며: 이어폰 세대의 선택
디지털 시대의 편리함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똑똑하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을 사용하되 올바르게 사용하고, 청력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평생 건강한 청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청년층의 난청 증가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입니다. 교육과 예방을 통해 건강한 청각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중년의 난청 – 조기 대응의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청년기에서 중년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청력 변화와 대응 전략을 함께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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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지승주 센터장
스타키 보청기 종로센터 센터장
 15년 경력의 의학 전문 칼럼니스트
 난청 재활 및 보청기 fitting 전문가
코리안투데이 건강칼럼 | 소리의 재발견 – 난청과 함께하는 건강한 삶
본 칼럼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청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시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나 청각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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