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2035 안산비전 종합발전계획’ 최종 보고

안산시, ‘2035 안산비전 종합발전계획’ 최종 보고
✍️ 기자: 임서진

 

안산시가 ‘2035 안산비전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도시 비전 슬로건을 ‘미래 가치를 실현하는 글로벌 도시 안산’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최종 보고회는 지난 2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실·국장과 용역사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시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중앙정부 국정 방향을 반영한 중장기 전략의 필요성에 따라 이번 용역을 추진했으며, 신성장 동력 발굴과 실행 가능한 전략 설계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코리안투데이]  안산시, ‘2035 안산비전 종합발전계획’ 최종 보고  © 임서진 기자

 

이번 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는 부서별 인터뷰와 회의, 실무추진단 자문을 거쳐 정책 과제를 도출했다. 실무추진단의 검토를 통해 전략 과제의 완성도와 실행 가능성이 강화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7월에는 총 4차례의 ‘미래 비전 토크’를 개최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정책 설계에 반영하는 시민 참여형 공론화 모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숙의형 참여 절차를 통해 현장의 수요와 장기 전략 간의 간극을 줄이고, 정책 우선순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총 71개 전략사업과 163개 세부사업이 제시됐다. 주요 추진 전략은 여섯 가지 축으로 정리됐다. 첫째, 미래산업 기반 첨단 클러스터와 융합 생태계 조성이다. 시는 반도체·배터리·로봇·바이오 등 전략 산업과 연계한 산업 생태계 고도화, 산학연 협력 플랫폼 강화, 혁신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안산사동 미니클러스터, 반월·시화 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 확충 등이 연계 과제로 검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둘째, 디지털 혁신과 미래지향적 전환이다.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데이터 기반 행정,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디지털 트윈의 도시 운영 적용, 스마트 시티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행정 효율과 시민 체감 편의를 높이는 내용이 담겼다. 도시 운영 데이터 허브 구축, 교통·안전·환경 분야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셋째, 안산형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추진이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공공·민간 건물의 에너지 효율화, 산업단지의 저탄소 전환, 도심 녹지 축 확충과 기후적응형 도시계획의 단계적 도입이 핵심 방향으로 제안됐다. 탄소 배출 관리 지표 정비, 수소·태양광 등 분산형 에너지 인프라 연계, 순환경제 촉진 정책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째,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스마트 교육도시 조성이다. 지역대학·교육지원청·기업과의 협력 플랫폼을 통해 AI·융합 교육 강화, 이중언어·국제교류 프로그램 확대, 학교-지역 연계형 메이커·미래기술 체험 교육의 상시화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교육 디지털 학습환경 개선, 교원 연수와 현장 적용 콘텐츠 지원, 지역 교육격차 완화 프로그램 확대 등도 병행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다섯째, 삶의 활력을 더하는 세대 맞춤형 행복도시 조성이다. 영유아 돌봄-청소년 진로-청년 자립-중장년 전환-어르신 돌봄까지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고, 건강·문화·복지 인프라의 균형 배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 포함됐다. 생활SOC의 촘촘한 확충, 지역 커뮤니티 거점 활성화, 취약계층 접근성 개선, 디지털 약자 지원 등 포용 정책을 체계화하는 내용이 제시됐다.

 

여섯째,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마련이다. 대중교통 환승체계 정비, 보행·자전거 친화 인프라 확대, 노후 도로·교량 안전관리 고도화, 스마트 교통관제 도입과 교통약자 이동지원 고도화가 주요 과제로 제안됐다.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 지표 개선과 정시성 제고, 교통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혼잡 완화, 생활권 중심의 속도·안전 관리 고도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는 전략별 사업 추진 시 재원 조달과 거버넌스 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단계별 로드맵과 성과지표(KPI)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장기 사업의 경우 국·도비 매칭과 민간투자, 공공기관 연계 협업을 병행하고, 연차별 평가를 통해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력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민 참여 피드백 채널을 상시화해 사업 설계·집행·평가 전 과정의 투명성과 환류 구조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서는 정책 수립 절차의 참여성과 객관성 제고가 강조됐다. 부서별 인터뷰로 현장 과제를 수렴하고, 실무추진단 자문을 통해 현실 적용성을 점검했으며, ‘미래 비전 토크’에서 제기된 시민 의견을 반영해 공론화 기반을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정책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민사회와 전문가의 의견을 병합해 실행력과 수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제시했다.

 

안산시는 내·외부 환경 변화를 진단하는 과정에서 인구 구조 변화, 산업구조 재편, 기술혁신 가속, 기후위기, 지역 간 경쟁 심화 등 다섯 가지 변수를 핵심 요인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산업·기술 분야에서는 기존 제조기반의 고도화와 혁신 생태계 전환을 연계하는 전략이, 인구·복지 분야에서는 정주 매력도를 강화하는 생활 인프라와 포용적 서비스 확대 전략이 중점 과제로 도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환경 분야에서는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통합하는 관리 체계 구축이 요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 브랜드와 국제 경쟁력 측면에서도 글로벌 협력의 확대가 제안됐다. 국제 교류도시와의 네트워크 강화, 해외 전시·박람회 연계 투자유치, 외국인 정주·비즈니스 지원 환경 개선, 다문화 친화 정책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도시로서의 기반을 확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비전 슬로건에 담긴 ‘글로벌’과 ‘미래 가치’ 개념을 실행 가능한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보고회에서 이민근 안산시장은 2035 안산비전이 시민과 함께 숙의를 통해 구상한 비전이며, 도시가 나아갈 방향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약속을 실현해 체감 가능한 성과로 이어지도록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세부 사업별 추진계획을 정비해 연차별 실행에 들어가며,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경 사항은 공식 채널을 통해 사전 공지하는 원칙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정책 관련 정보는 안산시 누리집과 보도자료, 공개 보고서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안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안산시 기획 관련 부서로 하면 된다. 시는 사업별 추진상황과 성과지표를 주기적으로 공개해 시민과의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정책 환류를 통해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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