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보건환경연구원, 학생 대상 야생동물 생태교육 가을 체험 확대

인천 보건환경연구원, 학생 대상 야생동물 생태교육 가을 체험 확대
✍️ 기자: 임서진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을철 체험 참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보건환경연구원 산하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진행되며, 관람 위주를 벗어난 체험 중심 방식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기관은 가을철 확대 운영을 통해 현장성이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생태감수성 향상을 도모하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안투데이]  인천 보건환경연구원, 학생 대상 야생동물 생태교육 가을 체험 확대  © 임서진 기자

 

프로그램은 자연과 생명 보호의 가치 이해를 목표로 마련됐으며, 학교 교육과정을 보완하는 체험형 활동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학생이 야생동물의 생태를 직접 배우고 보호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구성됐으며, 참여 연령대에 따라 내용과 난이도가 차등 편성됐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과정은 인천 지역에서 관찰되는 대표 야생동물 소개와 먹이 급여 등 기초 체험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중·고등학생 과정은 기초 체험과 함께 부상 개체 진료 참관, 재활 관리 절차 학습 등 심화 체험으로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체험 중심 교육이 학생에게 사실 기반 학습과 정서적 공감을 결합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구조·치료·재활·방생에 이르는 일련의 절차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표준화된 운영 지침과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은 이러한 현장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성됐으며, 실제 관리 환경과 흐름을 간접 경험하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구조 단계에서는 신고 접수와 현장 대응, 격리 및 검역을 포함하고, 진단·치료 단계에서는 개체 상태 평가와 처치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재활 단계에서는 자립 능력 회복을 목표로 환경 적응과 건강 모니터링이 이뤄지며, 방생 단계에서는 원서식지 복귀 가능성, 회복 정도, 인간 의존도 감소 등 지표를 종합해 의사결정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운영은 안전관리와 윤리 기준 준수를 전제로 한다고 명시했다. 진료 참관과 재활 과정은 전문가 지도 하에 제한 구역에서 진행되며, 야생동물 스트레스 최소화와 질병 전파 예방을 위한 위생·거리 유지 수칙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초등 과정은 기초 안전교육과 동물복지 개요 설명을 병행하고, 중·고등 과정은 의료 절차 특성, 재활 목표 설정, 방생 기준 등에 대한 개요 교육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현장 위험 요소가 확인될 경우 일부 프로그램 내용과 시간대가 조정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가을철 확대 운영은 생태감수성 증진을 위한 계절형 전략으로 해석됐다. 가을은 야생동물 활동 변화가 뚜렷하고 이동·서식 환경 점검이 잦은 시기로, 현장 체험형 콘텐츠 구성에 유리한 계절이라는 설명이 제시됐다. 일정은 기온과 일조량, 개체 건강 상태, 질병 발생 현황 등 변수에 따라 조정되며, 참여 인원 규모 관리와 동선 통제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염병 유입 차단을 위한 위생·소독 수칙 준수는 필수 항목으로 적용된다고 전했다.

 

교육 내용은 인천의 지역 생태 맥락을 반영해 구성됐다. 주요 서식 환경과 이동 경로, 도시화와 생태계 상호작용을 다루고, 야생동물 구조 사례를 통해 생활권과 생태계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초등 과정은 종별 특징, 먹이와 서식처의 상호관계, 올바른 관찰 태도 등 기초 개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중·고등 과정은 법·제도와 신고 체계, 비의도적 포획 방지, 생태 윤리, 의료·재활 절차 개관 등을 포함해 심화 이해를 돕는 방향으로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프로그램이 생명 보호 책임과 전문직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생물·의학·환경 분야로의 진로 탐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학생 대상 체험은 지역사회와의 소통 창구 기능을 수행하고 도심 생태계 보전 인식 확산에 기여하는 장기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기관은 교육 콘텐츠 최신화, 강사 역량 강화, 시설·장비 개선, 데이터 기반 피드백 구축 등을 통해 운영 품질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가 접수는 학교 및 단체를 대상으로 진로체험 안내 누리집 ‘꿈길’(www.ggoomgil.go.kr)과 전화(032-858-9703)로 사전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고 정리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청 현황과 센터 내부 여건에 따라 일정과 세부 운영 방식은 유동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곽완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생태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이해와 존중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생동물 보호를 통한 공감과 소통이 도심 생태계 보전 의식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향후 운영 결과를 점검해 콘텐츠 개선과 안전관리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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