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는 4일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공영장례를 진행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역사회가 책임지는 장례 지원 체계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코리안투데이] 대전 대덕구가 4일 무연고 사망자 등 장례 지원이 필요한 고인을 위해 공영장례를 진행했다. 사진은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고 있다.(사진제공: 대덕구청) © 임승탁 기자 |
대덕구는 2024년부터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가족 해체·경제적 빈곤 등으로 장례를 치르기 어려운 고인을 대상으로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공영장례는 협력 장례식장에서 빈소를 마련해 진행됐으며, 고인은 대전추모공원에 5년간 안치된다.
지원 항목은 빈소 사용료, 위패, 제사상, 꽃장식 등으로, 건전한 장례문화 조성을 위해 8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특히 대덕구는 올해 새롭게 도입한 노인일자리 연계 ‘무연고 장례동행서비스’를 공영장례와 결합해 운영하고 있다.
장례동행서비스는 노인일자리 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참여 어르신들이 상주 역할을 맡아 빈소를 지키고 발인·화장·봉안까지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다. 참여 어르신들은 “쓸쓸히 떠나는 분에게 마지막 인연이 되어드린다”며 빈소를 지키는 활동에 깊은 의미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고인의 마지막이 외롭지 않도록 공영장례 운영에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며 “장례동행서비스는 공동체 의식을 확산하고 이웃사랑을 이어가는 뜻깊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는 2025년 현재 총 23명의 무연고 사망자에 공영장례를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는 장례 지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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