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천중구문화재단이 올해 상반기 공모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시 등이 주관한 공모사업에 무려 14건이 신규 선정되며 약 23억 4,000만 원에 달하는 국·시비를 확보한 것이다. 이는 재단이 자립적인 재원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재단은 2022년 1월 설립 이래 매년 꾸준히 공모사업 실적을 확대해왔다. 2023년 9건, 2024년 10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지역문화(7건), 공연(5건), 독서 진흥(2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4건이 새롭게 선정됐다. 이는 재단의 기획력과 실행력이 중앙 부처 및 유관 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중구문화재로 CI © 김미희 기자 |
특히, 2022년부터 이어온 중소벤처기업부 ‘상권 르네상스 사업’이 올해 예산 약 16억 3,000만 원으로 반영되며, 이를 포함한 국·시비 총액은 약 40억 8,000만 원에 달해 재단 전체 예산의 약 30%를 외부 재원으로 충당하는 성과를 거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역문화 부문에서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기초단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 문체부의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생활거점형’ 등이 선정돼 지역 기반의 예술교육 및 문화 활동이 활발히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 부문에서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지역 유통지원’, 인천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등을 통해 중구문화회관과 한중문화관에서 클래식,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기획된다. 대표적으로 오는 6월 13일~14일에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LIVE 가족 국악극 – 깨비친구 삽살이> 공연이 예정돼 있다.
독서 진흥 분야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인천시의 ‘북스타트 운영’,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의 ‘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 지원’ 사업을 통해 독서와 인문 활동 중심의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재단은 또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원도심 문화시설의 무인화 시범사업도 추진하며, 디지털 기반의 문화서비스 개선에도 앞장선다. 작년에는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 배달’ 사업을 성황리에 운영한 공로로 문체부 장관 표창까지 수상하며 위상을 높였다.
현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인문정신문화 확산 사업’, 인천테크노파크의 ‘2025 인천 콘텐츠 제작 지원’ 등 공모사업의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는 재단의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재단 관계자는 “제한된 예산 속에서도 전 부서가 협력하여 외부 자원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공모사업 유치에 힘써 인천중구문화재단이 명실상부한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설립 4년 차를 맞은 인천중구문화재단의 이번 성과는 지역문화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예술 콘텐츠 확산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 코리안투데이 김미희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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