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강남시장에 지하매립식 소화전을 시범 설치하고, 지난 20일 석남119안전센터와 함께 시연회를 개최했다. 지하매립식 소화전은 화재 발생 시 상인들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설비로, 향후 다른 전통시장으로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20일 강남시장 일원에서 지하매립식 소화전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석남119안전센터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강범석 서구청장과 서구 전통시장 상인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지하매립식 소화전은 서구가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지난 12월 강남시장 골목 바닥에 시범 설치한 설비다. 상부 덮개를 열면 소화밸브와 호스가 바로 노출되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석남119안전센터는 시연회에서 소화전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이 직접 소화전을 사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상인들은 실습을 통해 화재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는 법을 배웠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지하매립식 소화전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전통시장에서 초기 화재 진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화재 예방과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구는 강남시장 시범 설치를 시작으로,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다른 전통시장에도 매립식 소화전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인들이 스스로 화재를 초동 진화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