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전년 대비 4.5% 증가…총 27조 1천억 원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전년 대비 4.5% 증가…총 27조 1천억 원

서울, 2024년 3월 14일 통계청과 교육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약 27조 1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조 2천억 원(4.5%) 증가한 수치다.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12조 4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으며, 중학교는 7조 2천억 원(1.0% 증가), 고등학교는 7조 5천억 원(8.2% 증가)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 수는 521만 명으로, 전년 대비 7만 명(1.3%) 감소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초등학교는 86.0%, 중학교는 75.4%, 고등학교는 66.4%로, 초등학교의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평균 7.3시간으로, 전년 대비 0.1시간 증가했다.

 

 

 [코리안투데이] 사교육을 멈출 수 없는 교육 현장 © 송현주 기자

전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 4천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참여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5만 3천 원으로 5.5%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39만 8천 원(6.8% 증가), 중학교 44만 9천 원(2.6% 증가), 고등학교 49만 1천 원(6.9% 증가)으로 조사됐다.

 

일반교과 과목 중에서는 영어(12만 8천 원), 수학(12만 2천 원), 국어(3만 8천 원), 사회/과학(1만 9천 원) 순으로 지출이 많았다. 특히 국어와 사회/과학 과목의 지출은 각각 11.1%, 8.2% 증가했다.

 

가구 소득 수준에 따라 사교육비 지출 격차도 뚜렷했다. 월평균 소득이 800만 원 이상인 가구의 학생은 67만 1천 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으나, 소득이 3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학생은 18만 3천 원을 지출했다.

 

맞벌이 가구의 학생은 월평균 45만 9천 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해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아버지 외벌이 가구는 42만 9천 원, 어머니 외벌이 가구는 28만 8천 원을 지출했다.

 

서울 지역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2만 8천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광역시(42만 7천 원), 중소도시(42만 5천 원), 읍면지역(28만 9천 원) 순이었다.

 

일반교과의 경우 사교육 수강 목적은 학교 수업 보충(49.6%)이 가장 높았고, 예체능 분야에서는 취미/교양/재능 개발(63.0%)이 주요 목적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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