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7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18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여름 휴가길을 위한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총 1억 734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 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1.7%로 가장 많이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교통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고속국도 2개 구간(33.3km)과 일반국도 11개 구간(55.79km)을 개통하고, 고속·일반국도 167개 구간(1,552km)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하여 갓길차로 운영(53개 구간 263km)과 우회정보 제공을 통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둘째, 휴가객 편의와 서비스 증대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에 화장실을 확충(717칸)하고, 차양시설(288개소)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철도와 항공을 이용하는 여행객을 위해 역과 공항에서 숙소까지 짐배송 서비스와 교통약자를 위한 안내·도움 서비스도 제공한다.
셋째, 대중교통 수송력을 확대하여 버스와 철도의 운행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1%(40,195회), 8%(약 218만석) 늘린다.
![]() [코리안투데이] 휴가철 꽉 막힌 고속도로 이미지 ( ai 생성 이미지) © 송현주 기자
|
넷째,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도로, 철도, 항공, 해운 등 교통시설과 교통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도로 구간을 예측하여 고속도로 VMS에 표출하는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도 실시한다.
다섯째, 교통사고 및 기상악화 대비태세를 강화하여 구난차량 2,414대를 준비하고, 보험사와 사고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신속한 교통사고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연약지반, 비탈면, 지하차도 등 수해 취약지역을 철저히 관리하고, 비탈면 유실 등 상황 발생 시 신속 복구체계를 유지한다.
국토교통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집중호우 발생 등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교통질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하며, 승용차로 이동하는 경우 혼잡한 도로와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번 특별교통대책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