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흡연율 22%로 감소…금연 사업 성과 ‘톡톡’

 

인천 미추홀구가 적극적인 금연 정책을 펼친 결과, 지역 내 흡연율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미추홀구보건소(소장 차남희)는 2024년 한 해 동안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흡연 예방 및 금연 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역 사회 건강조사 통계에서 미추홀구의 현재 흡연율이 2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26% 대비 4% 감소한 수치로, 전국 순위도 14위에서 48위로 크게 낮아졌다.  

 

과거 전국에서 흡연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던 미추홀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금연 클리닉 운영, 금연 구역 확대, 교육 및 캠페인 강화 등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금연 환경 조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미추홀구보건소는 총 44,730건의 금연 상담을 진행했으며, 금연 클리닉 등록자는 2,721명에 달했다. 이 중 1,000여 명이 금연에 성공하는 등 실질적인 금연 지원 효과를 거뒀다. 또한, 도시공원,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공동주택 등 311개소를 신규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금연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더욱 강화했다.  

 

보건소는 주민들이 금연 정보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제작해 금연 표지판에 등록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는 조치도 시행했다. 또한, 흡연 지도 단속 시 단순한 과태료 부과에 그치지 않고, 과태료 감면제도와 금연 교육 및 서비스 연계를 지속적으로 유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금연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보건소는 미취학 아동, 학생, 성인 등 연령대별 맞춤형 흡연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금연 의식 확산에도 집중했다. 특히, 민·관·경·학이 협력해 다양한 금연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지역 사회 내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코리안투데이] 미추홀구 금연 버스 정류소 표지 © 김미희 기자

 

보건소 관계자는 “올해에도 다양한 금연 사업을 추진해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미추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많은 주민이 금연을 실천하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추홀구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금연 정책을 추진해 더욱 건강한 지역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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