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이돌보미들이 정서적 회복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세종시사회서비스원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는 아이돌봄지원사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손으로 느껴보는 도예 정서심리치유 프로그램’**을 14일부터 2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기적인 돌봄 업무에서 오는 정서적 소진과 심리적 외상을 회복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됐다.
![]()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아이돌보미, 도예로 마음 치유한다 © 이윤주 기자 |
교육은 고운동에 위치한 고운도예공방에서 진행되며, 도예 전문가 유경자 대표의 지도로 기본적인 도예 개념을 배우고 실습도 함께 진행된다. 손으로 흙을 만지고 도자기를 빚는 활동은 자연스럽게 심신을 안정시키고, 성취감을 통한 자존감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돌봄 서비스 특성상 감정노동이 많은 아이돌보미들에게는 이러한 정서적 회복 시간이 꼭 필요한 시간이다.
김태수 센터장은 “아이돌보미들이 겪는 정서적 어려움은 간과되기 쉽지만, 아이들의 안전과 돌봄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종사자들이 심리적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돌봄지원사업은 맞벌이 부부, 취업 한부모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에 만 3개월부터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1:1 방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세종시의 경우 이 서비스를 통해 육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가정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정서심리치유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돌봄 현장에 있는 종사자들의 정신 건강을 지키는 실질적인 돌봄이기도 하다. 돌봄의 질을 높이는 것은 곧 아이와 가정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일이다. 정서적 회복이 선행되어야 진정한 돌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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