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제3회 시농제’ 개최…중랑행복농장 도시농업 본격 시동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지난 8일 중랑행복1농장에서 ‘제3회 시농제’를 개최하며 2024년 도시농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시농제는 중랑도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병준)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분양자와 가족, 어린이집 원생, 자원봉사자 등 약 4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해 도시농업의 활기를 함께 나눴다.

 

중랑행복1농장은 총 1,193명이 신청해 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130명의 신규 도시농부가 선정되어 참여했다. 특히 어린이집 21개소가 함께 텃밭을 분양받아 자연 친화적 체험학습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텃밭 운영 및 작물 재배에 대한 교육을 통해 농장의 운영 방식과 관리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당일에는 우리동네키움센터 어린이들의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선언 ▲축문 낭독 ▲시농제 상차림 ▲축하공연 ▲모종 식재 ▲다문화 어린이의 스마트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코리안투데이] ‘제3회 시농제’ 개최…중랑행복농장 © 이지윤 기자

 

중랑구는 시농제 개최와 함께 모종과 열무 씨앗을 참여자에게 배부하고, ‘텃밭 콘테스트’ 및 농부일지 작성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농장의 내실 있는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도시농업의 교육적 효과와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며, 자연 속에서 배우는 건강한 도시생활을 지원한다. 이어 중랑행복2·3농장은 4월 10일, 중랑행복4·5농장은 4월 11일 개장할 예정이며, 각 농장에서는 텃밭 관리 교육과 배나무 관리 교육이 분양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총 314구좌의 텃밭과 171구좌의 배나무가 분양되어 도시농업의 참여 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구는 또한 농장 운영의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장 전 토양 중금속 검사를 실시하고, 개장 이후 농작물 잔류농약 검사를 통해 안전한 농작물 재배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을 통해 도시농업이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생태적 가치와 공동체 회복을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행복농장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배우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소통하는 경험이 지속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랑행복도시농업센터와 협력해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더 많은 구민이 도시농업의 즐거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는 2019년 중랑행복1농장을 시작으로 현재 총 5개의 도시농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신내동에 제6농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농업은 주민의 건강, 생태 감수성, 공동체 의식 회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중랑구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도시농업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