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미스터 두들과 한글로 그린다

 

세종시민들이 세계적 낙서 예술가 미스터 두들과 함께 ‘한글’을 예술로 재해석하는 특별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번 협업은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를 앞두고 기획된 사전 사업으로, 한글의 창조성과 개방성을 시민참여형 예술로 구현하는 데 의의가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6월 12일부터 22일까지 ‘내가 좋아하는 한글 한 글자’ 프로젝트의 시민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는 2025년 9월 열리는 프레 비엔날레의 첫 공식 작가로 초청된 미스터 두들이 시민들과 함께 한글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다. 참여 시민은 자신이 좋아하는 한글 글자 하나를 선택해 그 이유와 의미를 함께 제출한다. 미스터 두들은 이를 바탕으로 세종시의 역사와 공간성을 반영한 공동 예술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세계적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시민참여 프로젝트 © 이윤주 기자

 

특히 이 작품은 전시 기간 중 조치원 일대 도시재생 공간에서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로 완성된다. 예술 창작의 과정을 시민이 직접 보고,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현장 예술 이벤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미스터 두들의 특유의 낙서 스타일이 한글과 결합되면서 색다른 시각 예술 경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한글이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예술의 매개체로 확장되는 장면을 공유하게 된다.

 

 [ㅋ리안투데이] 세종시민, 미스터 두들과 한글로 그린다 © 이윤주 기자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한글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 또는 한글 비엔날레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기획팀을 통해 가능하다. 세종시 관계자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직접 주체가 되는 창작의 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프레 비엔날레는 2027년 ‘제1회 한글 비엔날레’ 개최를 앞두고 사전 분위기를 조성하는 행사다.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조치원 1927아트센터, 산일제사 등 도시재생 공간을 중심으로 열린다.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호흡하는 창작 현장으로, ‘한글’이라는 고유 자산을 세계적인 예술 콘텐츠로 확장하는 기반이 마련된다.

 

미스터 두들과 함께 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디딤돌이다.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예술적 방식으로 풀어내며 시민 개개인의 감성과 이야기를 연결한다. 참여 자체가 예술이 되는 이 실험은 세종시민 모두에게 열려 있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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