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설공단, ‘시와 물질’로 조직문화에 숨결 불어넣다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이 ‘시와 물질’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조직문화에 따뜻한 변화를 시도했다. 이번 강좌는 한국 서정시의 대표 작가 나희덕 시인을 초청해 진행되었으며, 공단 직원들에게 시를 통한 치유와 공감의 언어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독서경영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직원들의 정서적 회복과 인문 소양 향상, 그리고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목표로 했다.

 

나희덕 시인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뿌리의 도시’, ‘사랑의 물리학’ 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일상과 문학, 그리고 물질적 현실을 넘나들며 감성을 자극하는 언어의 힘을 전했다. 시인의 말은 조직 내부에 감정의 연결을 일으켰고, 구성원들은 고요한 감동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코리안투데이] 나희덕 시인 초청 인문학 강좌 성료 © 이윤주 기자

 

조소연 이사장은 “시가 마음을 잇듯, 우리 조직도 공감과 협업의 힘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독서경영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인문학 소통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는 단순한 교육 행사를 넘어, 조직문화 전반에 문학적 감수성을 확산시키려는 노력으로 읽힌다.

 

세종시설공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인문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정서적 건강을 돌보고, 시민들에게 보다 인간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조직 내 유대와 공감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강좌는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는다. 시와 문학을 통해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는 방식은, 공공기관의 효율성과 성과 중심 문화를 보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실험이다. 공공성과 감성을 동시에 품는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한 공단의 의지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의 언어로 소통하며 확산될 것이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금산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