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에서 개막… 23일간 전국 최대 연극축제 열려

 

연극의 도시, 인천이 7월 5일 새로운 연극의 파도를 맞이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를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화려하게 개막하며, 7월 27일까지 23일간의 긴 여정에 들어갔다.

 

올해 연극제는 17년 만에 인천에서 다시 열리며, ‘연극, 인천에 상륙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인천은 항구도시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결합해 ‘개항’, ‘출항’, ‘입항’, ‘돌풍’, ‘등대’, ‘파란’, ‘순항’ 등 상징적 키워드 아래 연극 본선, 부대행사, 국제 교류 프로그램 등 총체적 예술축제를 마련했다.

 

 [코리안 투데이] 제43회 대한민국 연극제 인천 © 김미숙 기자

 

개막식은 배우 손병호와 아나운서 임희정의 사회로 진행됐고, 소리꾼 장사익의 애국가 제창과 ‘봄날은 간다’ 축하무대, 마임이스트 고재경의 퍼포먼스, 그리고 시민과 연극인이 함께하는 다큐 영상과 행진 퍼포먼스까지 풍성하게 채워졌다. 특히 은율탈춤보존회와 육군 제17사단 군악대, 어린이 출연자들이 함께한 ‘희망의 땅, 인천’은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연극제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서구문화회관, 청라블루노바홀, 학산소극장 등 인천 전역의 주요 공연장에서 열리며, 전국 16개 광역시·도의 대표 극단들이 본선에 진출해 경연을 펼친다. 또한 ‘제1회 인천 크로스떼아뜨르페스타’, ‘2025 인천 국제연극포럼’, ‘한국-북마케도니아 합동공연’, ‘대한민국 시민연극제 인천’, ‘박팔영 크로키전’ 등 국제적이고 시민 친화적인 프로그램이 함께 구성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준다.

 

이번 행사는 인천광역시와 (사)한국연극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인천광역시지회와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했다. 총사업비는 약 22억 6천만 원(시비 14억 5천만 원, 국비 8억 1천 5백만 원)이 투입되었으며, 전국에서 참여하는 연극인은 약 3,000명, 관람객은 약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진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만드는 예술 무대”라며, “공동체의 이야기와 감동을 품은 연극이 23일간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연극제를 계기로 인천이 예술이 일상이 되는 문화도시, 글로벌 톱텐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하며, “무더운 여름, 연극이 시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적셔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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