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물 한잔하세요!”…영등포구, 폭염 속 이동노동자 대상 생수 지원 확대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숨 막히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을 맞아 폭염에 취약한 이동노동자를 위해 ‘생수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이번 생수 지원은 배달 라이더, 택배기사, 검침원 등 야외에서 오랜 시간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과 휴식권 보호를 위해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택배와 음식 배달 서비스가 활발해진 요즘, 이동노동자들은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

 

그동안 영등포구는 영등포구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1층에 위치한 이동노동자 쉼터 내부에 냉장고를 비치하고 기부받은 생수를 제공해왔다. 여기에 더해 지난 7월 28일에는 쉼터 외부에 서울시 아리수본부로부터 지원받은 생수 자판기를 추가 설치하여 지원 범위를 넓혔다. 자판기 설치를 통해 더욱 많은 이동노동자가 편리하게 생수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코리안투데이] 영등포구 이동노동자 쉼터 내부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이어 영등포구는 오는 8월 초에는 유동 인구가 많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문화 라운지 외부에도 이동노동자에게 시원한 생수가 제공되는 자판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생수는 코레일유통과 서울시 아리수본부로부터 기부받아 운영되며, 노동자들이 편리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잘 보이는 곳에 자판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시원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냉동고도 함께 운영되며, 해당 장소에는 동행일자리 참여 근로자가 배치되어 시설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등포구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통해 물 외에도 휴식 공간과 간단한 다과 제공을 비롯해 노동 법률 상담, 세무 상담, 안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만 누적 이용자 수가 9,451명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동노동자 쉼터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복합적인 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폭염 속에서 쉴 틈 없이 일하는 이동노동자들에게 생수 한 병이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안전한 노동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앞으로도 이동노동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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