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집] 하남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 성황…세대를 잇는 ‘광복의 노래’ 울려 퍼져

하남시(시장 이현재)는 8월 15일 오전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열고, 광복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 모습 © 백창희 기자

이날 행사에는 하남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보훈단체장과 회원, 각계 기관 및 사회단체장 등 다양한 내빈이 함께했다. 본 행사에 앞서 지난 7월 18일 하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회 태극기 그림 그리기 대회’ 참가자들이 제작한 손도장 대형 태극기를 3·1절 기념비 앞 게양대에 게양하는 특별 식전행사가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코리안투데이] ‘제6회 태극기 그림 그리기 대회’ 참가자들이 제작한 손도장 대형 태극기를 3·1절 기념비 앞 게양대에 게양하는 특별 식전행사가 진행 모습 © 백창희 기자

기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광복회 하남시지회장 기념사 ▲유공자 표창 ▲이현재 시장 경축사 ▲기념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오늘의 주인공들 © 백창희 기자

세대를 잇는 무대 ‘광복을 노래하다’

올해 광복절 기념식은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담아 ‘세대를 잇는 노래, 광복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꾸며졌다.

극단 사조 유승봉 대표의 내레이션으로 시대별 이야기를 연결하며, 해금연주로 광복 전의 아픔을 표현하고, 원로가수 남일해가 전후 재건기의 희망을 노래했다. 이어 그룹 ‘마음과마음’이 1980~90년대 감성의 시대를, 홍익대학교 뮤지컬 듀엣이 문화 번성기를, 소프라노 신승아와 청소년뮤지컬단 ‘수페리오레’가 희망찬 미래를 상징하는 합창으로 무대를 완성했다.

관객들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공연에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코리안투데이] 하남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오늘의 주인공들 © 백창희 기자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와 미래 비전 제시

이현재 시장은 경축사에서 “80년의 역사는 자유의 소중함과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며 “이제는 단순히 기억하는 것을 넘어, 그 뜻을 실천하는 책임과 다짐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를 위해 2025년 보훈 예산 77억 원을 편성(전년 대비 15억 원 증가)하고, ▲보훈명예수당 월 17만 원 ▲사망참전유공자 배우자 수당 월 7만 원 ▲사망위로금 20만 원 ▲70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또한 하남시의 미래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캠프콜번 부지 개발과 ‘K-스타월드’ 조성, 교산신도시 기업 유치 및 산업 기반 확충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며 “‘K-스타월드’는 연 3천만 명 관광객 유치와 3만 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정원 조성사업과 수도권 대표 관광특구 개발 계획을 밝히며, 롯데보바스병원과 연세하남병원 유치를 통한 의료 인프라 개선, 최근 3년간 12개 기업 유치와 약 8,200억 원 투자, 2,000여 개 일자리 창출 성과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