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오는 8월 30일과 31일 이틀간 별빛내린천(도림천) 일대에서 청년 스트릿 문화 축제 ‘2025 그루브 인 관악’을 개최한다. 관악구가 주최하고 관악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만 5만여 명이 참여해 청년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관악구 대표 여름 문화행사다.
 [코리안투데이] 스트릿댄스 배틀 경연대회 진행 모습© 관악구청 제공 |
올해로 4회차를 맞는 ‘그루브 인 관악’은 전국에서 모인 실력파 댄서들의 무대를 비롯해, 세계적인 비보이 크루 ‘프라임킹즈’와 ‘락앤롤 크루’의 공연까지 준비돼 있다. 주요 무대인 ‘Teenager 2on2 배틀’과 ‘Freestyle 1on1 배틀’ 경연대회는 청년층은 물론 가족 단위 관객까지 어우르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서울대학교, 전국 대학 댄스 동아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과 협력해 ▲예비 예술인 지원 ▲해외 무대 진출 프로그램(댄스 트립) 등 청년 예술인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기에 국내외 유명 DJ와 심사위원들이 심사에 합류해 축제의 전문성과 권위를 더한다.
축제 현장은 공연만이 아니다. 봉림교 하부에는 ▲드럼 연주 ▲DJ 스크래치 ▲그래피티 ▲특수머리 체험 등 스트릿컬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어린이 EDM 체험 ▲청년 브랜드 플리마켓 ▲스트릿 패션 스튜디오도 함께 열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리는 사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8월 15일에는 관악산 입구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워밍업 댄스 체험 프로그램 ‘렛츠 그루브’가 열리고, 8월 23일에는 보라매공원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댄스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본 축제의 열기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
관악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청년문화수도 관악의 위상을 강화하고, 스트릿댄스를 넘어 스트릿컬처 전반으로 확장하는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축제는 해마다 예술·문화·경제가 융합된 글로벌 스트릿 컬처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그루브 인 관악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청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지역과 세대를 잇는 통합형 문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하고 청년문화의 중심지로서 관악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임희석 기자: gwana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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