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예술로 변신하다 송파구, 청년 작가 전시회 <데이터감상실> 개최

 

서울 송파구는 9월 28일까지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청년 시각예술가 2인의 작품 전시 <데이터감상실>을 연다. 디지털 시대의 일상 데이터를 예술로 풀어낸 이 전시는 체험형 콘텐츠도 함께 제공하며, 송파구 청년 예술인 지원사업 ‘더 임팩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코리안투데이] 스마트폰·SNS 흔적이 회화와 미디어아트로  © 지승주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청년 예술인 창작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데이터와 예술을 결합한 전시 <데이터감상실>을 개최한다. 전시는 석촌호수 인근의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열리며, 오는 9월 28일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는 송파구의 청년예술인 지원사업 ‘더 임팩트’ 시리즈 중 네 번째 프로젝트로, 디지털 시대의 흔적을 예술로 전환한 실험적인 콘텐츠를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김민진, 배준형 총 2인으로, 회화·영상·설치 등 다양한 형식의 시각예술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 기록, SNS 흔적, 기술 갈등 등 현대인의 일상 데이터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낸다.

 

김민진 작가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사운드 미디어 아티스트로, VR과 AI, 알고리즘 음악 등을 결합한 몰입형 사운드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VR 장비와 서라운드 사운드를 결합한 설치 작품 ‘AquaSonar(아쿠아소나)’를 공개한다. 관람객은 마치 깊은 바닷속에 있는 듯한 음향과 시각 효과를 통해 심리적 몰입과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

 

배준형 작가는 AI 연구자이자 설치 작가로, 사회 문제와 기술 갈등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창적인 캐릭터 ‘깜냥’을 중심으로 한 블랙코미디적 요소가 담긴 입체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기술문명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해학이 결합된 구성으로 관람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단순한 전시 감상을 넘어,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되어 있다. 관람객은 김민진 작가와 함께 ‘소리와 빛에 반응하는 미디어아트’를 직접 제작해보며,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참가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재료비가 소액 발생한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단지 청년작가의 창작물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예술을 매개로 디지털 사회의 현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참여자에게 새로운 감각과 시각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편, 송파구의 ‘더 임팩트’ 사업은 청년 시각예술가 9인과 공연예술단체 28팀이 참여하는 예술지원 프로그램이다. 청년 예술인에게는 실험적 창작 무대를, 주민들에게는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데이터감상실>은 첨단 기술과 감성이 만나는 혁신적인 전시”라며 “청년 예술가들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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