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저자의 신작 자칼은 단순한 동물 이야기가 아니다. 초점 키프레이즈인 자칼은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존재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지혜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이 책은 자칼의 고요한 걸음에서 인간의 삶을 비춰보고, 우리가 잊고 있던 균형과 고독의 의미를 다시 일깨운다.
 [코리안투데이] 자칼 – 고독과 자유 속에서 배우는 생존의 지혜 © 김현수 기자 |
저자는 자칼을 통해 강하지 않아도 살아남을 수 있고, 무리에 속하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프리카와 중동 등 따뜻한 지역에 서식하는 자칼은 작은 동물부터 과일까지 먹는 잡식성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한다. 이런 생존 방식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져야 할 유연함과도 닮아 있다.
 [코리안투데이] 자칼 – 욕심을 버리고 균형을 지키는 삶의 방식 © 김현수 기자 |
책은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자칼이라는 동물의 정체와 특징을 다루고, 2장은 혼자 살아가면서도 지혜롭게 생존하는 방식을 소개한다. 3장은 고대 이집트에서 죽음의 신 아누비스로 숭배된 자칼의 신화적 의미를 조명하며, 4장은 인간과 자칼의 교감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5장은 고독과 자유, 그리고 균형을 품은 삶의 철학을 전한다.
 [코리안투데이] 자칼 – 아누비스 신화부터 현대인의 삶까지 이어지는 상징 © 김현수 기자 |
특히 이 책은 중장년층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저자는 나이가 들수록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지만, 그것이 외로움이 아니라 자유일 수 있음을 강조한다. 자칼처럼 조용히 걸으며 자신만의 리듬을 지켜내는 삶이야말로 가장 단단한 길이라는 것이다.
 [코리안투데이] 자칼 – 인간과 자연, 경계에서 찾은 삶의 깨달음 © 김현수 기자 |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당신 안에도 자칼이 있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세상의 속도와 경쟁에 흔들리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취하며, 자기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용기. 그것이 자칼이 우리에게 전하는 진짜 생존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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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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