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아동학대 예방 넘어 ‘안전 보육 현장’ 구현

부평구, 아동학대 예방 넘어 ‘안전 보육 현장’ 구현

 

인천광역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보육교직원들의 전문성과 책임감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지난 24일 구청에서 지역 내 보육교직원 약 30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 및 지도점검 사례 교육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보육 현장의 질적 향상을 위한 단합된 노력을 과시했다.

 

 [코리안투데이]  보육교직원 대상 법정 의무 교육 및 현장 실무 역량 강화 교육 진행  © 임서진 기자

이번 교육은 보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나아가 어린이집 운영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이중 목표를 가지고 기획되었다. 아동학대는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중대 범죄인 만큼, 부평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모든 보육교직원이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법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300여 명의 보육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에 임했다는 사실은, 부평구 보육 현장의 안전 의식이 얼마나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교육의 1부는 아동의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한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인천시 아동학대 예방교육 강사이자 인천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근무 중인 김현숙 강사가 연단에 올라, 아동학대 관련 법령과 함께 실제 현장에서 발생했던 구체적인 사례들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김현숙 강사는 단순한 법 조항 나열을 넘어, 보육 현장에서 ‘아동학대로 오인될 수 있는 상황’과 ‘명백한 아동학대’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보육교직원들은 자신의 행동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되돌아보고, 아동학대 발견 시 신고 의무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사고 발생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임을 역설했다. 이처럼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법적·윤리적 측면을 심층적으로 다룬 것은, 부평구가 아동 안전 문제에 대해 ‘제로 톨러런스(Zero Tolerance)’ 원칙을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진행된 2부 교육은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 구청 보육기반팀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어린이집 지도점검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행정적 사례와 교직원이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보육 현장에서는 아동 안전뿐 아니라 교직원 배치 기준, 보조금 집행, 회계 처리 등 복잡한 행정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번 실무 교육은 이러한 행정적 미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행정 처분을 예방하고, 어린이집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 지도점검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교직원들은 규정 준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앞으로 있을 지도점검에 대비하는 데 필요한 실무적인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행정이 단속과 처벌을 넘어 교육과 안내를 통해 현장의 역량을 함께 키우겠다는 협력적 파트너십을 강조한 결과이다.

 

부평구는 이날 교육 외에도 보육교직원들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여,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할 방침임을 밝혔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최적의 보육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약속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교육에 대한 기대와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차 구청장은 “보육현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행복해야 할 공간이며, 이를 위해서는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교직원들의 세심한 관심과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교육이 단순히 의무 이행에 그치지 않고, 보육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평구의 이번 아동학대 예방 및 실무 교육은 단순한 법정 의무 교육 이행을 넘어, 보육교직원들의 윤리 의식을 고취하고 실무 능력을 강화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부평’의 기틀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현장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 되는 건강한 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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