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난청 선별검사 – 생애 첫 청력검사의 중요성 | 코리안투데이
신생아 난청 선별검사 – 생애 첫 청력검사의 중요성
📅 2025년 ✍️ 지승주 칼럼니스트 ⏱️ 10분 읽기
갓 태어난 아기가 처음으로 받는 의학적 검사 중 하나가 바로 신생아 난청 선별검사입니다. “우리 아기는 아직 말도 못 하는데 청력검사가 필요할까?”라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출생 후 첫 1개월 안에 실시하는 이 작은 검사가 아이의 평생 언어발달과 인지능력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모든 신생아가 받아야 하는 청력검사의 중요성과 실제 검사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생아 난청, 생각보다 흔한 문제입니다
📊 국내 신생아 난청 현황
- 발생률: 신생아 1,000명 중 1~6명 (약 0.1~0.6%)
- 연간 추정 환아 수: 약 1,400~8,400명 (2023년 출생아 기준)
- 조기 발견률: 검사 시행 시 90% 이상 조기 발견 가능
- 중등도 이상 난청: 신생아 1,000명 중 약 1~3명
신생아 난청은 페닐케톤뇨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 다른 선천성 질환보다 훨씬 높은 빈도로 발생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되돌릴 수 없는 언어 및 인지발달 지연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 [코리안투데이] 61-1. 신생아가 청력검사를 받는 모습 – 조용한 병실에서 작은 이어폰을 착용 © 지승주 기자 |
언어 발달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세요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
⚡ 청각 발달의 결정적 시기
- 0~6개월: 청각신경 연결 형성의 가장 중요한 시기
- 생후 3년: 청각 시스템의 80% 이상 완성
- 6세 이전: 언어중추 발달의 마지막 기회
- 조기 중재: 생후 6개월 이전 시작 시 정상 아동과 비슷한 언어발달 가능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1-3-6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생후 1개월 이내 선별검사, 3개월 이내 정밀검사를 통한 확진, 6개월 이내 재활 시작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시간표를 지킬 때 아이들은 정상 아동과 거의 차이 없는 언어발달을 보입니다.
신생아 청력검사, 어떻게 할까요?
검사 방법 1: 이음향방사검사 (OAE)
🔊 OAE (Otoacoustic Emissions) 검사
원리:
- 귀에 작은 소리를 들려주면 내이에서 되돌아오는 미세한 음향 반응을 측정
- 외유모세포의 정상 기능을 확인하는 검사
- 약 30dB 이상의 난청 발견 가능
특징:
- 검사 시간: 5~10분
- 아기가 깨어있어도 가능 (울지만 않으면 됩니다)
- 전극 부착 불필요
- 중이염이 있으면 위양성 가능
검사 방법 2: 자동청성뇌간반응검사 (AABR)
🧠 AABR (Automated Auditory Brainstem Response) 검사
원리:
- 귀에 소리 자극을 주고 뇌간에서 나오는 전기적 반응을 측정
- 내이부터 뇌간까지 전체 청각 경로의 기능 확인
- 35dB nHL 수준에서 검사 (경도 난청까지 발견)
특징:
- 검사 시간: 10~15분
- 자연수면 중에 검사
- 이마와 귀 뒤에 작은 전극 부착
- 중이 문제와 관계없이 정확한 결과
![]() [코리안투데이] 61-2. OAE와 AABR 검사 장비와 검사 과정 – 간단한 이어폰 vs 전극 부착 © 지승주 기자 |
검사는 언제, 어떻게 받나요?
검사 시기와 조건
📅 최적 검사 시기
- 출생 후 12시간 이후: 외이도의 태지나 양수 제거를 위해
- 생후 28일 이내: 건강보험 적용 및 정부 지원 대상
- 퇴원 전: 대부분 병원에서 입원 중 시행
- 수유 후: 아기가 편안하고 조용한 상태일 때
⚠️ 검사 시 주의사항
- 검사실은 가능한 조용해야 합니다 (40dB 이하)
- 아기는 자연수면 상태가 이상적입니다
- 감기나 중이염이 있으면 검사 연기 고려
- 검사 전 귀지 제거 (외이도 입구만)
검사 결과, 이렇게 해석하세요
검사 결과 판정
‘재검(REFER)’ 판정을 받았다면?
🔄 재검 판정의 의미
- 재검률: 첫 검사에서 4-10% (정상 범위)
- 실제 난청률: 재검 중 실제 난청은 약 2-4%
- 재검 이유: 외이도 태지, 중이염, 검사 환경, 아기 움직임
- 대응방법: 1-2주 후 재검사 또는 정밀검사 시행
“재검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난청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침착하게 전문의와 상담하여 추가 검사 일정을 잡으세요.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검사를 미루지 마세요.”
정부 지원 정책과 비용
건강보험 적용 현황
💰 검사비 지원 내용
- 건강보험 적용: 2018년 10월부터 급여화
- 선별검사비: 본인부담금 지원 (최대 2회)
- 확진검사비: 재검 시 7만원 한도 지원
- 지원 대상: 출생 후 28일 이내 검사
![]() [코리안투데이] 61-3. 신생아 청력검사 신청서와 건강보험 적용 안내문 – 부모가 알아야 할 서류 절차 © 지승주 기자 |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실천 가이드
💡 검사 전 준비사항
- 수유 시간 조정: 검사 30분 전 수유로 자연수면 유도
- 편안한 환경: 방문 시 조용한 시간대 선택
- 건강 상태 확인: 감기나 중이염 증상 체크
- 필요 서류 준비: 건강보험증, 출생신고서 등
- 검사 시간 여유: 충분한 시간적 여유 확보
⚠️ 검사 후 주의사항
- 결과가 ‘재검’이어도 당황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
- 재검사는 최대한 빨리 (1-2주 이내) 시행
- 검사 결과를 아가수첩에 기록하여 보관
- 정기적인 소아과 검진 시 청력 발달 상태 확인
📞 응급상황 시 연락처
✅ 갑작스러운 청력 변화 의심 시
✅ 생후 3개월까지 소리에 전혀 반응하지 않을 때
✅ 큰 소리에도 깜짝 놀라지 않을 때
➤ 즉시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료 받으세요
우리 아이의 청력 발달, 이렇게 관찰하세요
연령별 정상 청각 반응
0-3개월
- 갑작스러운 큰 소리에 몸을 움직임
- 부모의 목소리에 반응
- 음악에 진정되는 반응
4-6개월
- 소리 나는 방향으로 고개 돌림
- 자신의 이름 부를 때 반응
- 옹알이 시작
7-12개월
- 간단한 말소리 모방
- “안녕”, “맘마” 등 의미 있는 소리
- 음악에 맞춰 몸 움직임
마무리하며: 조기 발견이 만드는 기적
신생아 난청 선별검사는 단순한 건강검진이 아닙니다. 우리 아이가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온전히 듣고, 언어를 배우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는 생애 첫 번째 중요한 검사입니다. 조기 발견된 난청 아이들은 적절한 재활을 통해 정상 아동과 거의 차이 없는 발달을 보입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재검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세요. 현대 의학의 발달로 영유아 보청기, 인공와우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이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빠른 시작입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적절한 의료진의 도움이 함께한다면 우리 아이도 충분히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영유아 난청의 조기발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생아 시기를 넘어 성장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난청의 신호들과 부모가 집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청력 발달 체크리스트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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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지승주 센터장
스타키 보청기 종로센터 센터장
15년 경력의 의학 전문 칼럼니스트
난청 재활 및 보청기 fitting 전문가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교육과정 수료
코리안투데이 건강칼럼 | 소리의 재발견 – 난청과 함께하는 건강한 삶
본 칼럼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신생아 청력에 대해 궁금하거나 걱정되는 점이 있으시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나 청각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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