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장애인 평생교육 강사 양성과정’운영…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서울 강서구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장애인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한 ‘강서구 장애인 평생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과정은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18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교육과정은 장애 이해와 유형별 특성, 강사의 역할, 교육적 접근법 등 현장 중심 실무 역량을 배양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코리안투데이] 뇌성마비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한글교실’     ©송정숙 기자

 

이 양성과정은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콘텐츠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운영은 한국장애인평생교육연구소가 맡으며, 총 50명의 수강생이 참여한다. 수강 신청은 지난 7월 24일부터 선착순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단 3일 만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교육의 참여자는 단순한 평생교육 종사자에 국한되지 않고, 작가, 배우, 음악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강서구 장애인 평생교육 강사 양성과정이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현장 연계와 콘텐츠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수료자는 이후 강서구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인력풀에 포함되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AI 아트’     ©송정숙 기자

 

강서구는 이번 과정을 통해 비장애인 강사의 장애 이해도도 함께 제고함으로써, 지역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장애 유형별 교육 접근법과 소통 방식, 강의 기법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교육력을 확보하도록 설계되었다.

강서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13개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238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평생교육, 취업 연계, 인식 개선 프로그램 등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는 단순한 강사 양성을 넘어 지역 내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강서구 교육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강서구 장애인 평생교육 강사 양성과정은 지역 기반 교육 시스템 강화의 시작점”이라며, “자격증 취득 이후에도 강사들이 다양한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서구는 향후 수료자 대상 역량강화 워크숍과 사례 공유회를 정례화하여 실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축적된 사례를 매뉴얼화하여 타 자치단체에도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강서구 교육지원과(☎02-2600-6326)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서구의 이번 시도는 장애인 평생교육의 질적 향상과 지역사회의 포용성을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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