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확정!

Photo of author

By 코리안투데이 김제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최종 확정되며, 세계적인 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를 맞이했다. 28일 열린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총 61명의 대의원이 투표한 결과, 전북이 49표를 얻어 서울(11표)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이는 국가 균형발전과 전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평가된다.

 

전북,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확정!

 [코리안투데이] 28일 대한체육회 2025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전라북도 관계자들이 두팔을 벌려 기뻐하고 있다 © 강정석 기자

전북의 올림픽 유치 도전은 철저한 준비와 전략 속에서 진행됐다. 2023년 6월 ‘2036 올림픽 유치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을 시작으로, 2024년 체육시설 분석 및 대회시설 적합성 조사 등을 통해 기반을 다졌다. 2024년 9월 대한체육회의 국내 후보지 공고에 맞춰 올림픽 유치 TF를 구성하고, 개최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유치 경쟁력을 높였다.

 

비수도권 연대 전략도 이번 성과의 중요한 요소였다. 전북은 광주, 전남, 충남, 충북, 대구 등과 협력하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 유치를 추진했다. 각 지자체장들은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전북의 유치를 지지하는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며 연대의 힘을 보여줬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눈에 띈다. ‘GBCH 챌린지(Go Beyond, Create Harmony)’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유치 응원에 동참했고, 홍보대사 위촉, SNS 캠페인, 그림 공모전, 태권도 문화공연 등이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는 전북의 경제와 사회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철도망 확충, 체육시설 개보수, 관광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올림픽 유치 시 전국적으로 40조 4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4만 9천 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성과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 도시들의 협력 덕분”이라며 “국제 경쟁에서도 최선을 다해 반드시 2036 하계올림픽을 전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전북이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김관영 전북지사가 개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강정석 기자

전북은 국내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개최계획서를 제출하고, 정부의 승인을 받은 후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미래유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개최지 선정을 위한 경쟁에 나선다. 현재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등 10여 개 국가가 2036 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다.

 

전북이 국제 경쟁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