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지역 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구는 오는 3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2025년 전시·박람회 참가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외 전시·박람회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참가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우수한 기술과 상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지원사업의 대상은 강서구에 소재한 중소기업 중 2024년 국내외 전시·박람회에 참가했거나 참가할 예정인 기업이다. 총 11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 중 국내 전시회 참가 기업 6개, 해외 전시회 참가 기업 5개로 나뉜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부스 임차료와 전시 관련 장치물 및 부속시설 비용으로, 국내 전시회 참가 시 업체당 최대 150만 원, 해외 전시회 참가 시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 전시회는 국내 전문 전시컨벤션 시설 19개소에서 개최되는 행사,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규모 전시·박람회 및 엑스포, 한국전시산업진흥회(AKEI)에서 인증한 전시·박람회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국세 및 지방세 납세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강서구청 지역경제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접수 후에는 ▲일반평가 ▲기술평가 ▲마케팅 평가 ▲인증 평가 ▲가점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지며, 이를 통해 최종 11개 기업을 선정한 뒤 3월 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연말까지 전시·박람회에 참가한 뒤, 행사 종료 후 15일 이내에 지원금을 신청하면 된다. 강서구는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더 나아가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서구는 이번 사업 외에도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및 경영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무역사절단 운영,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성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지원사업이 중소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서구의 이번 ‘2025년 전시·박람회 참가기업 지원사업’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고, 기업들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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