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청소년 마약 예방 특별강연 개최… “정확한 정보와 공감으로 건강한 사회 조성”

청소년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마약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6월 12일(목) 오후 3시, 노원구청 2층 대강당에서 ‘마약류 중독의 이해와 예방’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대검찰청의 2023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서 확인된 청소년 마약사범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2023년 마약류 사범은 2만 7,611명으로 2021년 대비 약 5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19세 이하 청소년 사범은 1,477명으로 2019년 대비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온라인 환경의 발달과 함께 청소년들이 마약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강연은 서울시 은평병원 마약관리센터장 조성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맡는다. 그는 마약류 중독의 실태와 원인, 청소년 사례, 중독의 징후와 예방법, 가정 및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응 방안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학부모, 교사, 청소년, 지역 주민 모두에게 열려 있다.

[코리안투데이] 지역 내 학교에서 마약예방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 강태훈 기자

강연 외에도 노원구는 청소년 마약사범에 대한 상담 및 치료 연계 체계를 운영 중이다. 경찰서를 통해 학부모의 동의를 받은 청소년이 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 상담 의뢰될 경우, 초기 상담은 물론 전문병원 연계를 통해 중독 치료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처벌을 넘어서 회복과 재도약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의 일환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마약 예방은 정확한 정보와 열린 소통에서 시작된다”며 “청소년들이 마약과 유해약물의 위협에서 벗어나 건강한 판단력을 기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예방교육과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문의: 노원구 의약과 02-2116-4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