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경력 단절 여성들의 경제활동 복귀를 돕기 위해 실무 중심의 취업·창업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다시, 내일을 시작하다’는 슬로건 아래 추진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이커머스, 홈케어, 실버복지 등 3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력을 보유한 여성들이 다시 사회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실습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 [코리안투데이] 경력보유여성 교육훈련과정 모집 홍보물 © 송정숙 기자 |
교육은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강서로 450)에서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주 3회, 회당 4시간씩 운영되며, 교육 대상은 강서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경력 보유 여성이며,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다. 다만,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일부 수수료는 본인 부담이다.
이번 교육은 단순 이론 중심이 아닌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커머스 창업 과정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필요한 아이템 발굴, 시장 분석, 상품 등록, 마케팅 전략 등 실전 기술을 배운다. 온라인 플랫폼 활용법도 함께 익혀 디지털 경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홈케어 마스터 양성과정은 정리수납, 청소, 주거 공간 관리 등 가정 내 서비스 영역에서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서비스 마인드와 고객 응대법 등 소프트 스킬도 함께 다루며, 다양한 환경에서의 응용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실버복지 행정사무원 양성과정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는 노인복지 분야를 겨냥한 교육이다. 복지시설에서 필요한 행정 실무, 문서 작성,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강서구는 이번 교육과정이 경력 단절로 인한 사회 진입 장벽을 허물고,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 기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직업이 없는 여성, 자녀를 양육 중인 여성,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취약계층은 선발 시 우대한다. 관련 경력을 가진 여성 역시 선발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교육 신청은 6월 25일까지 가능하며,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에 직접 방문하거나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접수도 가능하다. 교육 수료 후에는 취업 연계 또는 창업 컨설팅 등의 후속 지원도 함께 제공되어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교육과정은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여성들이 변화하는 일자리 환경 속에서 스스로의 커리어를 새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라며 “교육 수료자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강서구는 시간제 보육, 장난감 도서관, 서울형 키즈카페 등 다양한 육아지원정책과 더불어, 여성의 일과 삶의 균형을 고려한 일자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이러한 정책 기조의 연장선으로, 지역 여성들의 실질적인 자립과 복귀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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