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진로교육, 미래를 일구는 첫걸음

 

세종특별자치시가 청년농업인진로교육을 통해 미래 농업 인재를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일, 세종시 농업기술센터는 다정고등학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종합교육관에서 진로탐색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4-H회 활동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에게 농업 분야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

 

학교4-H회는 과학, 환경, 농업 분야의 체험을 통해 인성과 리더십을 기르는 청소년 단체다. 농촌진흥청과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해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미래를 탐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이날 교육은 농업의 직업적 가치와 산업적 중요성을 전달하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도록 유도했다.

 

 [코리안투데이] 2025년 학교4-H 진로탐색 교육 실시 © 이윤주 기자

 

학생들은 농업기술센터 내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직업군별 체험을 통해 농업이 단순한 1차 산업을 넘어 스마트 기술과 융합된 미래 산업임을 체감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청년농업인 유태욱 대표의 사례 발표였다. 그는 스마트팜을 활용한 화훼 생산과 테라리움 체험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청년이 주도하는 농업의 가능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직접 테라리움을 제작해보는 실습 시간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흙과 식물을 다루며 생태 감수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자극받았다. 실습을 통해 농업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다면적이고 창의적인 분야인지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 이처럼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중심 교육이 미래 농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피옥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농업의 매력을 전달하고 진로 선택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기의 학생들에게 농업이라는 미래 산업이 실제적인 선택지로 다가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다.

 

세종시는 청년농업인진로교육을 통해 농업 분야 인재 육성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팜과 같은 첨단 기술과 접목된 농업이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인 직업군으로 인식되려면, 이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이 지속돼야 한다.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역할과 함께 학교와의 긴밀한 연계가 중요하며, 미래 농업을 이끌 인재들이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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