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도심 속 부족한 녹지를 보완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공개공지 정비사업’을 추진하며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사유지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주민에게 개방되는 공개공지를 ‘작은 정원’으로 탈바꿈시켜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생활환경 수준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영등포구는 건축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에 의무적으로 조성되는 공개공지를 주민 모두가 이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인식하고 정비를 시작했다. 현재 서울시 전체 공개공지 2,372개소 중 영등포구에만 236개소가 위치하여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구는 이 공간들을 다채로운 정원으로 조성하고 노후화된 휴게시설을 정비하여 바쁜 일상 속 주민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영등포구 슬로건. 사진=영등포구 제공 |
이번 정비사업 참여는 민간 소유자가 정비계획을 포함한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서는 현장 심사와 영등포구 건축위원회의 자문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지원이 확정된다. 특히 사업 비용의 70%는 영등포구에서 지원하며, 소유자는 나머지 30%를 부담하게 된다. 신청서 접수는 오는 7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업 공고문과 신청서 양식은 영등포구 누리집(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공개공지는 주민 모두가 이용하는 열린 공간이다”라며,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주민의 생활환경 수준을 높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영등포구는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장소에 꽃과 나무를 심는 ‘우리동네 동행정원’ 사업과 이동형 정원문화센터 ‘달려라 정원버스’ 운영을 통해 주민 중심의 정원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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