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3동, ‘생명존중 안심마을’로 고독사·자살 예방에 앞장

 

인천 계양구 계산3동이 계양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손잡고 ‘생명존중 안심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고독사와 자살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 주민 스스로 생명 존중 문화를 실천하고 안전한 마을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 특히 이번 협약은 계산3동이 이미 추진 중인 고독사 예방사업 ‘우리동네 이웃e음 돌봄매니저’와 연계되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계산3동, ‘생명존중 안심마을’로 고독사·자살 예방에 앞장

 [코리안투데이]  계산3동, ‘생명존중 안심마을’로 고독사·자살 예방에 앞장  © 임서진 기자

 

계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독사·자살 고위험군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울증, 자살 사고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상담과 치료를 연계하는 촘촘한 정신건강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고독사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양질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공공 서비스가 행정기관 주도로 이루어졌다면, ‘생명존중 안심마을’은 주민 스스로가 ‘생명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우리동네 이웃e음 돌봄매니저’는 위기가구를 찾아내고, 이들의 상태를 파악해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정기적인 방문과 안부 확인을 통해 고립된 이웃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다. 

 

장현미 계산3동장은 “생명존중이라는 공동 가치 실현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고독사·자살로부터 안전한 계양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위기에 처한 이웃을 발견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계산3동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생명존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매뉴얼을 정비하고, 주민 교육 프로그램을 정례화하여 누구나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정신건강복지센터 외에도 지역 내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교단체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여 다층적인 안전망을 형성할 예정이다.

 

고독사와 자살 문제는 복합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어,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생명존중 안심마을’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통합적 복지 모델을 제시한다. 계산3동의 이번 시도는 다른 지역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어, 우리 사회 전반에 생명 존중 문화가 확산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계산3동이 만들어갈 ‘안전한 마을’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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