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경기도가 주관한 ‘2025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살예방사업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어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안산시가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살예방 사업 우수사례 기관으로 선정되어 3년 연속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은 겹경사이다.
![]() [코리안투데이] 복지부 장관상 3년 연속 수상에 이은 ‘겹경사’ © 임서진 기자 |
이로써 안산시는 중앙 정부와 광역자치단체로부터 모두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전국 자살예방사업을 선도하는 모범 지자체임을 다시 한번 공인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안산시가 시민들의 정신 건강과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꾸준히 투자하고 구축해 온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의 결실로 평가된다.
안산시가 자살예방 분야에서 3년 연속 중앙부처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경기도지사 표창까지 거머쥔 것은, 시가 자살예방센터를 중심으로 구축한 통합 관리 체계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음을 입증한다. 시는 자살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 발굴부터 위기 개입,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빈틈없는 시스템을 운영하여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수상은 단순한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강력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의 연이은 수상은 안산시의 자살예방 정책이 전국적으로 벤치마킹할 만한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시민의 정신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산시의 행정력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공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안산시의 자살예방사업은 예방-개입-회복의 세 단계로 구성된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시는 자살 예방을 위해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자살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돌봄 기능을 강화하는 풀뿌리 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이는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지역 공동체 회복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위기 개입 단계에서는 자살위기 개입 및 치료비 지원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고위험군 시민들에게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이는 생명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실질적인 지원책이다.
마지막으로 회복 단계에서는 청소년·특수직군 등 맞춤형 심리 지원을 통해 자살 시도자 및 유가족, 또는 업무 스트레스에 취약한 직업군에게 특화된 심리 상담 및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일상으로의 건강한 복귀를 지원했다. 이러한 세밀하고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안산시의 자살률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안산시의 자살예방 정책은 특히 취약 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청소년 및 학생들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학교 연계 프로그램과 더불어, 감정 노동 및 특수한 환경에 노출된 직군을 위한 심리 건강 관리 프로그램의 운영은 스트레스 요인을 사전에 관리하고 위기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시는 이러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생명 존중 문화를 단순히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 가치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매년 9월 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지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며, 우리나라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여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산시의 이번 수상은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부응하여 국내 지자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모든 시민이 존중받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자살예방 정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하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 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안산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정신 건강 모범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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