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인천국제환경기술 컨펙스’, 송도컨벤시아서 성황 개최

‘2025 인천국제환경기술 컨펙스’, 송도컨벤시아서 성황 개최
✍️ 기자: 임서진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환경기술 컨펙스(Confex)’가 국내·외 기관, 강소특구 기업, 대학 관계자 등 다수의 참가가 이루어진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한 글로벌 기술사업화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단이 주관했으며, 강소특구 기업의 우수기술과 제품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코리안투데이]  ‘2025 인천국제환경기술 컨펙스’, 송도컨벤시아서 성황 개최  © 임서진 기자

 

행사 첫날인 15일 개막식에서는 인천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인천대학교가 공동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지속가능한 산업 및 환경 발전 촉진과 글로벌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천이 녹색기후산업의 혁신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제기구와의 연계 사업, 기술 수요 매칭,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펙스 프로그램은 이틀간 총 1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주요 의제로는 ‘한-중앙아시아 지속가능한 미래 협력 플랫폼 구축’, ‘탄소중립 협의체 글로벌 협력 방안’, ‘글로벌 환경 기술 수요 현안 발표’가 포함돼 지역·국가 간 협력 모델과 산업 전환을 위한 기술 도입 전략이 논의됐다. 각 세션은 정책·산업·학계·국제기구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고, 국내 기업과 해외 기관의 사례 공유를 통해 실증과 사업화 연계 가능성을 점검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특히 국제기구 참여가 확대된 점이 이번 행사의 특징으로 꼽혔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각국 NDE(국가 지정 기술 전문가) 관계자가 참석해 글로벌 기술 협력의 현안을 소개했다.

 

파투 하이다라(Fatou Haidara) UNIDO 사무차장의 특별 강연과 강수일 UN CTCN 조정담당관의 강연이 진행됐고, 국제협력의 정책 방향과 기술사업화의 실행 과제가 제시됐다고 정리됐다. 인천시는 국제기구의 참여가 컨펙스의 전문성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전시관은 정보통신기술(ICT), 기후테크, 환경오염 관리, 자원순환 등 미래 산업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강소특구 기업의 최신 기술과 제품이 공개됐고,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증 사례 존이 운영됐다.

 

체험형 부스는 상용화 단계에 가까운 솔루션을 중심으로 구성돼 참여 기업의 기술 신뢰성을 확인하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일부 기업은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후속 협상·파일럿 프로젝트 추진을 타진하는 등 현장 비즈니스 연계가 이루어졌다고 전해졌다.

 

한편, 인천시는 녹색기후산업을 전략 분야로 설정하고, 강소특구를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의 고리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도시·산업 부문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저탄소 공정, 순환경제 솔루션 도입을 병행하고 있으며, 국제기구·대학·출연(연)과의 공동사업을 통해 글로벌 협력 체계를 확충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기업과의 연계 지원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재생에너지와 탄소저감 기술 개발에 국제사회와 기업이 함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밝히며, “이번 컨펙스는 인천이 기후변화 대응과 기술사업화의 국제적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삶을 바꾸는 기술,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혁신이 인천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발언은 기술혁신과 산업생태계 전환을 통해 지역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려는 정책 기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행사 운영과 사후 절차는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단과 협력 기관을 중심으로 정리됐다. 세션별 자료와 발표 내용, 협약 후속 조치는 주관기관의 누리집을 통해 순차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가 기업의 상담 및 후속 문의는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단으로 하면 되고, 국제협력 관련 문의는 인천시 관련 부서로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내년 컨펙스 개최 여부와 프로그램 구성은 올해 성과 분석에 따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025 인천국제환경기술 컨펙스’는 환경기술과 지속가능 산업 전환의 교차점을 다룬 행사로, 국제기구와 지역 혁신 주체가 함께 기술사업화의 경로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졌다.

 

인천시는 협약과 네트워킹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과 국제 공동 프로젝트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녹색기후산업을 축으로 한 도시 전략은 향후 에너지·자원·환경 분야 전반의 구조 전환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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