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준비 박차

계양구,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준비 박차
✍️ 기자: 임서진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재난대비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10월 24일(금)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훈련은 서운일반산업단지를 배경으로 유해화학물질 유출과 대형화재가 동시 또는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을 통합·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실제 재난과 유사한 여건을 구현해 지휘체계, 기관 간 공조, 현장 대응 절차 등 전반을 점검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계양구,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준비 박차  © 임서진 기자

 

훈련은 재난대응 전 과정(예방·대비·대응·복구)을 포괄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현장 초기 대응 단계에서는 상황 접수와 경보 발령, 초동 조치 및 대피 유도, 위험 지역 통제 등 기본 절차를 점검하고, 이어 확산 단계에서는 유해물질 누출 범위 예측, 주민보호조치(대피·대기), 응급의료소 설치 및 이송 체계, 화재 진압과 화학사고 대응의 동시 운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결·복구 단계에서는 환경 모니터링, 오염 제거(제독), 교통·전력·통신 정상화, 피해 조사 및 재난심리회복 지원 체계를 포함해 유관 기관 간 역할 분담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휘·통제 체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통합지원본부, 긴급구조통제단 등 실제 상황과 동일한 운영기구를 가동해 실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 종합과 정책 결정을, 통합지원본부는 자원 관리와 현장 지원을, 긴급구조통제단은 현장지휘와 구조·구급·진압의 통합 지휘를 담당하는 구조로 설정됐다. 구는 기관 간 임무 분장과 보고·전파 체계를 사전 점검하고, 훈련 중 발생 가능한 변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비 시나리오(Branch Scenario)를 병행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정보 공유 측면에서는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유관기관 간 실시간 상황 공유, 영상·음성 통합 지휘, 통신 두절 시 대체망 전환 절차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구는 최근 유해화학물질 유출 관련 재난사고의 특성을 고려해 가스·액상 누출 상황의 차이, 기상 조건 변화에 따른 확산 영향, 보호구 등급과 진입 허용 기준, 인근 취약시설 보호 조치 등 기술적 요소를 시나리오에 반영했다. 특히 유해물질 유출에 대한 종합 대응능력 구축을 훈련의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구는 훈련의 공감대 형성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국민체험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민체험단은 훈련 전 과정을 직접 모니터링하며 안전조치, 대피 유도, 안내 체계, 정보 공개, 교통 통제 등 현장 요소를 확인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체험단 운영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피드백 수집과 사후 개선 과제 도출에 초점을 두며, 결과는 훈련 평가보고서와 차년도 계획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체험단 운영 방식과 참여 절차 등은 구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된다.

 

안전관리 강화도 병행된다. 구는 훈련 중 2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투입 차량·장비·보호구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 주변 교통 통제와 우회 안내, 관람 구역 설정, 소음·분진 최소화, 응급 의료대기 등 안전·환경 관리 대책을 마련했으며, 우천·강풍 등 기상 악화 시 일정 조정 또는 일부 내용 변경을 검토하는 기준을 사전에 설정했다.

 

이번 훈련에는 소방·경찰·보건의료·환경·교통·전력·통신 등 유관기관과 기업체가 참여해 합동 대응 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기업체와의 연계 훈련을 통해 사업장 자위소방대 역할, 사업장 위험물 관리, 초기 보고 체계, 유해물질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활용, 인근 협력업체·물류 차량과의 통제 절차 등을 현실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기관 간 합동 브리핑과 사후 토론으로 절차상의 미비점과 개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실전적 대응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완성도 높은 훈련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발언은 지휘·통제 체계의 실효성 점검과 기관 간 공조 강화, 주민 참여 확대를 통해 훈련의 질을 높이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훈련 일정, 장소, 국민체험단 참여 방법, 교통 통제 구간 및 시간 등 세부 정보는 계양구 누리집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계양구 재난안전 부서로 하면 되고, 현장 안전 수칙과 관람 유의 사항은 사전 안내문과 현장 안내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구는 훈련 종료 후 평가보고서를 통해 성과와 개선 과제를 공개하고, 내년도 훈련 시나리오와 장비·통신 운용 기준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복합재난을 가정한 통합형 훈련으로, 유해화학물질 유출 대응 역량 강화와 실전형 지휘체계 검증, 주민 참여 기반 피드백 수집을 특징으로 한다. 계양구는 데이터 기반 평가와 사후 개선을 통해 재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훈련 모델을 지속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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