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17일 서울약령시 일대에서 ‘제31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의 막을 올리며 한의약의 우수성과 전통문화의 매력을 시민들과 나누기 시작했다. 18일까지 이틀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제31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 한방산채비빔밥 퍼포먼스 기념촬영 (사진제공: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17일 서울약령시 일대에서 ‘제31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를 개막하며 한방문화의 향연을 시작했다. 이번 축제는 18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며, 한의약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축제의 첫날인 17일 오전 10시, 서울약령시 북1문을 출발한 ‘보제원 제향 퍼레이드’가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제기·경동시장 사거리와 약령중앙로를 따라 이어진 이 퍼레이드는 전통 의상을 입은 행렬이 장관을 이루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는 보제원 제향의식(한의약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전통 의례)이 재현되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오전 11시에는 ‘한방산채비빔밥 퍼포먼스’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대형 그릇에 담긴 비빔밥을 참가자들과 함께 나누는 이 행사는 한방 재료의 건강함과 공동체의 화합을 상징하며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음식을 나누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가 배가되었다.
오후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통 공연과 뮤지컬 등 다채로운 한방문화예술공연이 이어졌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들은 한의약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예술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한방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축제에 대해 깊은 의미를 부여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오늘 축제는 오랜 세월 한약재 향으로 가득했던 서울약령시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주민과 상인,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이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방문화의 매력을 통해 동대문구가 시민들의 건강과 활력을 책임지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축제 이튿날인 18일에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 한약재 썰기 대회, 한방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한약재 썰기 대회는 한의약의 실용성을 보여주는 이벤트로, 참가자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마지막은 폐막식으로 장식하며 이틀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축제는 서울약령시의 전통과 한의약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방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축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동대문구의 정체성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로 자리 잡았다. 이틀간 이어지는 축제 기간 동안 많은 시민이 참여해 한의약의 매력을 느끼고, 지역의 따뜻한 분위기를 함께 나누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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