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지난 21일, 북도면 국민체육센터에서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신도, 시도, 모도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1섬1주치병원’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이번 진료는 옹진군이 뉴성민병원과 협력해 마련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의 일환으로,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 관리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번 현장 진료에는 뉴성민병원의 신경외과 및 재활의학과 전문의들이 참여하여 관절통, 신경통 등 만성통증 질환자를 위한 진료와 함께 영양수액, 통증주사 치료, 기본 건강검진(혈압·혈당·혈관나이 등)을 실시하였다. 또한 건강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의료 홍보물도 배부되며, 단순한 진료를 넘어 생활습관 개선과 건강관리 방법에 대한 상담도 이뤄져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코리안투데이] 옹진군, ‘1섬1주치병원’ 북도면 무료진료하는 뉴성민병원 의료진 © 김미희 기자 |
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육지로 나가 병원을 찾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전문 의료진이 섬까지 와서 진료해주는 것은 큰 위로가 된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무료진료는 평소 병원 이용이 어려운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며, 현장에서는 예약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접근성 또한 높였다.
옹진군은 지난 2024년 뉴성민병원과 ‘1섬1주치병원 무료진료’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번 북도면 방문까지 총 다섯 차례 도서지역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각 섬의 실정에 맞춘 이동형 진료 방식은 높은 의료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군은 앞으로도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 같은 찾아가는 서비스를 정기화하겠다는 계획이다.
![]() [코리안투데이] 옹진군, ‘1섬1주치병원’ 북도면 무료진료하는 뉴성민병원 의료진 © 김미희 기자 |
옹진군보건소 관계자는 “우리 군은 도서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병원 접근이 어려운 주민이 많다”며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민간 전문병원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공공의료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옹진군은 도서지역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운영 외에도, 군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이동 진료차 운영, 원격진료 시범사업 등 다양한 시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1섬1주치병원’ 사업은 일회성 진료가 아닌, 정기적 방문을 통한 주민 건강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의료복지 향상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북도면 진료에서는 약 100여 명의 주민이 현장을 찾아 직접 진료를 받았으며, 진료 외에도 약물 복용법 안내, 생활습관 조언 등 다각적인 건강 상담이 진행되었다. 이로써 주민들은 단순 질병 치료를 넘어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는 평가다.
군은 앞으로 연말까지 추가적인 진료 일정을 계획 중이며, 주민 수요가 높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예산 확대와 협력 병원 확대도 검토 중이다.
문경복 군수는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차별 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옹진군은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주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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