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강릉시 지원으로 인공지능 도깨비 메이킹 로드를 개최했다. 주민이 주체가 된 AI 기반 문화유산 기록과 콘텐츠 제작 실험이 지역 문화자산 확산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인공지능 도깨비 메이킹 로드는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문화유산과 스토리를 AI 기술로 재해석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지역 기반 디지털 문화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12월 16일 강원도립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열렸으며, 지역 주민 31명이 직접 참여해 지역의 전통과 일상을 창작 콘텐츠로 완성했다.
![]() [코리안투데이] 인공지능 도깨비 메이킹 로드, 지역 주민이 만든 AI 문화 콘텐츠 실험 © 이선영 기자 |
이번 인공지능 도깨비 메이킹 로드는 강릉시의 지원을 받아 추진된 지역 협력 사업이다.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와 문화적 상징을 다시 살펴보고, 이를 현대적인 기술로 기록하고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지역 문화유산을 관광과 문화자산으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프로그램 전반에 반영됐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에서 AI 기반 이미지 생성과 편집 도구를 활용했다.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과 개인이 기억하는 지역 이야기를 결합해 디자인을 완성했고, 완성된 결과물은 굿즈로 제작됐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 도깨비 메이킹 로드는 기술을 배우는 수업이 아니라, 지역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창작하는 문화 경험으로 운영됐다.
![]() [코리안투데이] 주민이 주체가 된 인공지능 체험, 지역 이야기가 콘텐츠가 되다 © 이선영 기자 |
특히 인공지능 도깨비 메이킹 로드는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참가자들은 전통적인 도깨비 이미지와 개인의 일상을 AI 기술로 재구성하며, 디지털 기술을 어렵지 않은 창작 도구로 받아들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지역 주민이 콘텐츠 생산자가 되는 구조를 실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표 강원도립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 사업단장은 이번 인공지능 도깨비 메이킹 로드에 대해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기록이자 주민이 주체가 되는 디지털 문화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지역 스토리 기반 메이킹 활동을 민관학 협력 모델로 확장해, 지역 자산을 콘텐츠와 산업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종균 강원도립대학교 총장 역시 인공지능 도깨비 메이킹 로드가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한 의미 있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두 달간 시민과 함께 준비한 이 경험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도립대학교는 앞으로도 강릉시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과 관광 및 콘텐츠 연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향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강조하는 지역 기반 문화 콘텐츠 정책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인공지능 도깨비 메이킹 로드는 AI 기술이 지역 문화와 결합할 때 어떤 가능성을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의 이야기가 콘텐츠로 확장되는 과정은 향후 지역 관광과 문화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영 기자: wonju@thekoreantoday.com ]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