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새해 벽두부터 사상 처음으로 44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강세와 CES 2026에 대한 기대감, 외국인 순매수의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다.
5일 오전 9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1.29포인트(2.58%) 상승한 4420.92를 기록했다. 이는 단 하루 만에 장중 최고치였던 4313.55를 넘어선 것으로, ‘코스피 4400 돌파’라는 사상 첫 기록을 세운 것이다.
![]() [코리안투데이] 2026년 1월 5일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대비 111.29p 오른 4,420.92으로 거래되고 있다. © 현승민 기자 |
이날 증시는 대표 반도체주의 랠리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5% 이상 급등해 135,000원을 기록, 처음으로 ’13만전자’ 시대를 열었다. SK하이닉스도 1.5% 가까이 오르며 장중 70만원선을 돌파해 ‘70만닉스’를 실현했다.
이러한 흐름은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6 개막을 앞둔 기대감과 무관하지 않다. CES 공식 웹사이트(CES 2026)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피지컬 AI’, ‘온디바이스 AI’, ‘자율주행 반도체’ 등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삼성전자 실적 발표(1월 8일 예정)와 맞물려 관련 종목 전반에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40억원, 175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4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951.05를 기록하며 0.58% 상승했다. 이차전지주와 일부 바이오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강세를 이끌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443.7원으로 전일 대비 1.9원 상승했다. 이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 소식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글로벌 기술 이벤트와 기업 실적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달 전 42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단기간에 4400선까지 도달하면서, 반도체 중심의 구조적 강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https://wiago.link/rickymon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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