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숨은 영웅들, 영흥도 X-RAY작전 전사자 14위 추모식 엄숙히 거행

인천상륙작전 숨은 영웅들, 영흥도 X-RAY작전 전사자 14위 추모식 엄숙히 거행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을 맞아, 인천 옹진군 영흥도 해군전적비에서 ‘영흥도 X-RAY작전’ 특수임무전사자 14위를 기리는 추모식이 지난 9월 9일 엄숙히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인천광역시지부(지부장 유계열)가 주관했으며, 문경복 옹진군수를 비롯해 영흥 청년의용대 유가족, 인천시 보훈정책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1950년 인천상륙작전 당시 영흥도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특히 ‘X-RAY작전’은 북한군의 해안포대 위치, 병력 규모, 기뢰 현황 등의 핵심 정보를 맥아더 사령부에 전달하는 등 성공적인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전초전 역할을 한 비밀 특수임무였다. 이는 이후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실화 모티브로 재조명되며 대중에게도 그 중요성이 알려졌다.

 

 [코리안투데이] 영흥도 X-RAY작전 전사자 14위 추모식 © 김미희 기자

추모식에서는 헌화 및 묵념을 통해 14인의 전사자를 기리는 시간이 마련됐으며, 이들의 유가족은 깊은 감동과 함께 오랜 세월 기억되어 온 슬픔과 자부심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모든 유가족께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겠다”며 “새롭고 신나는 옹진을 향한 여정 속에서도 이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코리안투데이] 영흥도 X-RAY작전 전사자 14위 추모식 © 김미희 기자

 

이번 추모식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국가 수호를 위해 희생한 숨은 영웅들의 공헌을 되새기고, 후세에 그 정신을 계승할 필요성을 상기시키는 자리였다. 특히 청년의용대 유가족의 참석은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의식을 다시금 일깨우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영흥도 X-RAY작전 전사자 14위 추모식 © 김미희 기자

 

앞으로 인천 중구와 옹진군은 인천상륙작전 관련 역사적 가치의 재조명과 함께, 기념공간의 활성화 및 청소년 역사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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