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8로 톡! 청소년 고민, 이제 영상으로 풀어낸다”

 

청소년이 겪는 고민과 위기를 직접 영상으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또래와 보호자에게 ‘상담’의 문턱을 낮추는 기회가 열린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025년 청소년상담1388 영상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내 편이 필요한 순간, 언제든 1388”이라는 표어를 주제로, 청소년과 보호자가 직접 참여해 15초에서 60초 사이의 짧은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응모 대상은 9세부터 24세 이하의 대한민국 청소년과 그 보호자다. 개인 혹은 팀 단위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청소년1388 누리집(www.1388.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영상 파일과 함께 이메일(1388@kyci.or.kr)로 제출하면 된다. 영상 형식은 MP4, AVI, MPEG, WMV 등 SNS 업로드가 가능한 고화질 파일로, 500MB 이하로 제한된다.

 

심사를 통해 총 6개의 우수 작품이 선정되며, 대상 1팀에는 여성가족부 장관상이 수여되고 문화상품권 30만 원이 지급된다. 최우수상 2팀과 우수상 3팀에게는 각각 이사장상과 함께 상금이 주어진다. 심사 결과는 10월 29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장관상 수상작은 연말 ‘2025년 청소년 상담복지사업 성과보고대회’에서 공식 시상되며, 선정작들은 청소년상담1388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등 주요 SNS 채널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청소년상담1388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청소년 전문 상담 서비스로, 전화(☎1388), 문자, 채팅, 카카오톡, 라인, SNS 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무려 69만 건의 상담을 지원했으며, 특히 우울감, 진로, 대인관계, 학업 등 폭넓은 주제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영상공모전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청소년이 상담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고민과 극복 경험을 표현하는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여성가족부 최은주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들이 가진 상상력과 기획력이 상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정원 이사장은 “1388이 더 많은 청소년 곁으로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코리안투데이] 영상공모전 포스터 © 송현주 기자

영상에 정해진 형식이나 스토리의 제한은 없다. 다만 핵심은 ‘내 편이 필요할 때, 1388이 있다’는 메시지를 얼마나 공감 있게, 효과적으로 표현했는지에 있다. 전문가 심사는 영상의 창의성과 전달력, 주제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상담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심리적 방역’이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과 보호자 모두가 상담을 새로운 시각으로 마주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담이 두렵고 낯선 것이 아닌,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내 편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스며들 전망이다.

 

 

[ 송현주 기자 : map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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