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7월 24일 오전 10시 30분, 태화강 십리대밭교 인근에서 ‘태화강수상스포츠센터’ 개장식을 열었다. 태화강수상스포츠센터는 울산 시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태화강의 수변 자원을 여가시설로 전환한 대표 사례다.
 [코리안투데이] 울산 태화강 수상레져 계류장 전경 © 현승민 기자 |
개장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체육 관계자, 해양소년단, 레저 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현장에서 직접 파티보트를 시승하며 “시민이 도심에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여가 인프라를 확대해 건강한 도시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태화강수상스포츠센터는 계류장 1곳, 이동식 트레일러 5대, 샤워실, 장비보관소, 교육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한 임시 화장실과 몽골텐트 10개가 마련돼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위한 물놀이장 2곳은 무료로 운영되며, 여름방학 기간 동안 시민들에게 시원한 쉼터가 된다.
이곳은 울산시설관리공단이 오는 11월 초까지 위탁 운영하며, 이후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4월~11월까지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현재 12인승 파티보트 1대와 친환경 전기저속보트 15대, 그리고 카누, 카약, 패들보드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패들보드 요가, 어린이 물놀이 프로그램 등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태화강수상스포츠센터는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울산의 관광 명소로도 기대를 모은다. 태화루, 스카이워크, 십리대밭교 등 태화강 일대의 주요 경관을 수상에서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요금도 합리적으로 책정되어 보트는 1시간 기준 4~6인승 7,000원, 12인승은 7,500원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하다.
울산시는 이번 수상스포츠센터를 통해 도심 속 레저 문화를 시민 일상에 더 깊이 뿌리내리고자 하며, 향후에도 다양한 스포츠 기반 시설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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